주지사 소환선거와 동시에 실시되는 주민투표에서 정부 및 공공기관의 인종·민족별 정보 수집을 금지하는 가주 주민발의안 54의 통과를 막기 위한 한인 커뮤니티 차원의 목소리가 한 자리에 모아졌다.
LA한인회와 민족학교 등 14개 한인 단체들로 조직된 ‘주민발의안 54 반대 한인 위원회’는 15일 저녁 7시 라디오코리아 도산홀에서 각 단체 관계자와 한인 유권자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발의안 54 반대 커뮤니티 교육 포럼’을 열어 발의안의 부당성을 커뮤니티에 알리고 효과적인 저지 방안을 토론했다.
이날 포럼에는 심인보 민족학교 사무국장, 박영준 한인노동상담소장, 조선주 민족학교 보건부장, 차종환 한미교육연구원장이 차례로 나와 각각 민권, 고용, 보건, 교육 분야에서 발의안 54가 한인 등 소수계 커뮤니티에 가져올 악영향에 대해 발표했으며, 발의안 54 반대 운동을 벌이고 있는 마크 리들리-토마스 주 하원의원도 참석, 한인들의 동참을 촉구했다.
참가자들은 발의안 54가 미국사회의 현실인 인종간 불평등과 소수계 차별을 찾아내 막아낼 수 있는 기회를 원천봉쇄하는 것으로 이것이 통과될 경우 ▲증오범죄 처벌 및 예방 ▲정부 고용 및 관급계약시 소수계 차별 시정 ▲소수계와 이민자 위한 교육 프로그램 운용 ▲소수계 보건 향상 등에서 큰 후퇴를 가져오게 될 것임을 강조하고 한인들이 다가올 선거에 직접 참여, 목소리를 결집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민족학교 윤대중씨는 주 전체적으로도 발의안 54 반대 목소리가 많아지고 있다며 많은 한인 유권자들이 선거에 적극 참여해 한인들의 의사를 표로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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