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는 말이 있다.
이 속담은 인격적으로 성숙한 사람은 자신의 지위 또는 자신에 대한 주변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질수록 더욱 겸손해진다는 뜻을 담고 있다. 이 격언은 누구나 쉽게 입에 올릴 수는 있어도 현실에서 몸소 실천에 옮기기엔 그리 녹록하지가 않다.
많은 사람들이 사회적으로 높은 위치에 올라설수록 이에 상응하는 대우를 받게 되고, 그러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거만한 모습을 자주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수많은 스타들이 공존하고 있는 국내 연예계에서도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는 속담을 직접 행동으로 옮기고 있는 연예인을 찾아 보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연예계에 데뷔한 지 얼마 안 돼 팬들의 주목을 받으며 ‘깜짝 스타’로 떠오른 연예인일수록 ‘겸손함’과는 거리가 먼 경우가 많다.
그 대표적인 경우가 바로 신예 스타 A양이다. 최근 연예계에 발을 내딛은 A양은 빼어난 미모와 뛰어난 재능을 앞세워 단숨에 스타덤에 올랐다.
하지만 A양을 가까이서 지켜본 연예 관계자들은 그녀가 자신을 ‘한국 연예계 최고의 스타’로 생각하고 가끔 거만한 행동을 보이는 것에 대해 곱지 않은 눈길을 보내고 있다.
A양은 얼마 전에도 이런 ‘거만함’ 때문에 해프닝을 연출했다. A양은 최근 자신이 출연했던 작품의 제작 현장을 한 언론사의 취재진이 방문하자 당연히 자신을 인터뷰하러 온 것으로 생각하고 말실수를 범하고 말았다.
평소 겸손함과는 담을 쌓았던 A양은 이날도 어김없이 어깨에 잔뜩 힘을 주며 “오늘은 피곤해서 얼굴 피부 상태가 좋지 않으니까 사진 촬영은 하지 말아 주세요”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하지만 이날 촬영 현장을 찾았던 취재진은 A양이 아니라 그녀와 한 작품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는 또 다른 스타인 B양을 취재하기 위해 시간을 낸 것이었다. 이 때문에 A양의 난데없는 발언에 취재진은 어이가 없었다.
또 A양의 ‘거만함’에 참다 못한 한 사진기자는 “오늘은 B양 찍으러 왔으니 A양은 그냥 하던 일 하세요”라고 짧게 한마디 했다. 이에 A양은 자신의 행동이 부끄러웠는지 황급히 자리를 뜨고 말았다.
‘스타’는 팬들이 있기 때문에 존재한다. 아무리 톱스타가 되더라도 자신을 현재의 자리에 서게끔 해준 팬들 및 주변 사람들에게 거만한 모습을 자주 보인다면 그 결말은 불을 보듯 뻔하다.
이런 의미에서 최근 스타로 막 떠오른 신인급 연예인일수록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는 말을 곱씹어 봐야 하지 않을까.
스포츠투데이 연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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