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한인회가 주최하고 뉴욕한국일보가 주관한 제2회 뉴저지 한인추석대잔치가 제임스 멕그리비 주지사를 비롯한 주류사회 주요 정치인과 한인단체 관계자, 관람객 등 약 6만명(경찰 추산)이 참석한 가운데 14일 레오니아 오버펙 공원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이날 오전 10시 풍물패의 공연과 함께 식전 행사가 시작됐고 오전 11시에는 제임스 멕그리비 주지사가 직접 ‘한인의 날 선포’와 함께 국기 게양 행사를 가졌다. 멕그리비 주지사는 필라델피아에서 주지사 모임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일정을 쪼개 추석대잔치 행사에 참석했으며 자신의 아버지가 한국전쟁 참전용사였다는 사실을 밝히면서 한인들과의 깊은 관계를 강조했
다.
낮 12시40분 김진국 수석부회장의 개회 선언과 함께 시작한 개회식은 뉴저지한인회 조나단 김, 캐시 김 부회장의 공동 사회로 진행됐다. 국민의례와 9.11테러로 희생된 이 지역 한인들을 위한 추모 묵념에 이어 오색 풍선이 하늘로 띄워진 가운데 한인 뮤지컬 유망주 앤지 하(9)양이 미국국가와 애국가를 부르면서 행사 분위기가 한껏 고조됐다.
개회식에는 주상원의원인 바이런 베이어, 조셉 코니질리오씨, 주하원의원 매트 에이헌, 로즈 헥, 고든 존슨씨를 비롯해 버겐카운티와 팰리세이즈팍, 레오니아 등의 주요 지역 정치인이 모두 참석했으며 뉴저지 소수민족 최대 행사로 자리잡은 추석대잔치를 축하하는 인사가 잇따랐다.
공식 행사에 이어 타민족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뉴저지 태권도협회 시범단의 태권도 시범, 해동검도 시범에 이어 정혜선 무용단이 고전무용을 펼쳐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후 가수 심수봉씨의 공연을 시작으로 우정 출연한 ‘뽀빠이’ 이상용씨의 걸쭉한 입담 속에 노래자랑 대회, 한복 경연대회 등이 이어져 행사장은 온통 축제의 분위기로 가득 찼다.
이밖에 행사장에는 57개의 벤더들이 참가해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 등을 제공, 한인 고유의 명절 분위기를 한껏 만끽할 수 있었다.
연인철 뉴저지한인회장은 올해 추석대잔치가 지난해보다 두 배가 넘는 인원이 참가하는 등 대성공을 거뒀다며 이번 행사를 도와준 한인회 임원, 이사들과 버겐카운티 공원국 관계자들께 거듭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장래준·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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