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장로회신학대학(학장 최이열 목사·이사장 황의춘 목사)은 중국선교대회를 개최했다.
미주장로회신학대학은 금년 가을학기를 개강하며 지난 15일 오후3시부터 7시까지 마삼락( Samuel H. Moffett) 박사를 강사로 초청해 중국선교에 관한 강의를 들으며 선교대회를 시작했다. 이튿날인 16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6시까지 고석희 목사, 황의춘 목사, 이기석 목사, 남재신 목사, 김호수 전도사 등이 강사로 참여해 강의가 진행됐다. 이 강의에는 중국인 목사와 평신도도 참석했다.
마삼락 박사는 강의를 통해 흔히 서양선교사들의 중국 선교는 실패했다고 평가받는다. 나도 그렇게 생각했다. 실패 이유로는 돈으로 선교했고, 중국 문화를 이해하기보다는 무시했고, 중국어를 열심히 배우지 못해 언어의 장벽이 높았고, 너무 서구적이었다고 분석할 수 있다며 그러나, 1949년 공산당 정부가 들어선 후 8,000 여 서양 선교사가 추방당한 후에도 하나님께서 비밀히 교회를 지켜 주시고 1980년 초에 문호가 개방되기 시작할 때 몇 배의 교인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고 하나님께 큰 영광을 돌리게 되었다고 말했다.
마 박사는 이어 1950년 초에 프로테스탄트 교인 1백만(가톨릭 교인은 2백만이었음)이 2003년 현재 1억이 넘는 기독교인이 중국에서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며 중국에서 추방되면서 지난 50년간 실패라고 생각했던 중국선교가 지금 꽃을 피는 모습을 볼 때 하나님의 역사를 새삼 감사드리게 된다고 말했다.
마삼락 박사는 1890년 한국에 도착한 마포 삼열(Samuel Moffett) 선교사의 세 번째 아들로 1917년 평양에서 태어났고 1934년까지 평양외국인학교에 다녔다. 그는 17세에 미국으로 들어와 윗튼대학과 예일대학에서 한국교회를 주제로 학위논문을 써 철학박사(Ph.D.)학위를 받았다.
이후 프린스턴신학교에서 강의하다 1947년 중국으로 들어가 4년간 선교하고 1951년 추방돼 미국에 와 교수 생활을 했다. 1955년 다시 한국으로 나가 1981년 은퇴할 때까지 교수생활을 하였다. 한편 미주장로회신학대학(718-335-8664)은 중국어 강의를 신설해 강좌를 열고 있다. 강사는 김호수 전도사로 매주 화요일 오후8시에 진행된다.
<김명욱 기자> myong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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