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상의’회원 명칭놓고 이견 제시
순조롭게 진행돼오던 뉴욕한인경제인협회(’경협’)와 뉴욕한인상공회의소(’상의’)간 통합협상이 예상치 않은 암초에 걸리며 삐걱거리고 있다.
경협은 올 7월 결성한 통합추진위원회가 지난 2000년 당시 상의와 합의한 통합정관을 그대로 유지하는 조건으로 통합결정을 확정지었으며 상의도 지난 8월 이사회를 열고 대부분 이사들이 통합에 대한 찬성의사를 밝힌 가운데 통합추진위원회 구성 작업에 들어간 상태다.
하지만 최근 상의측 일부 회원들이 단체 통합 후 명칭에 대한 이견을 내놓으면서 그동안 순항해오던 두 단체간의 통합 협상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지난 2000년 협상 당시 통합단체명칭으로 합의했던 ‘한글표기는 경협 명칭을, 영문표기는 상의 명칭을 사용’하기로 한 조항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의견이 제기된 것.
전미주 54개 지역에 ‘상공회의소’란 단체가 있는 반면 경제인협회란 명칭을 가진 단체는 뉴욕과 LA 등 일부지역에 국한돼 있다며 대외적인 면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경협 측은 통합을 통한 뉴욕 경제인들의 대표 조직체를 강화시키는 것이 중요하지 대외적인 명칭은 크게 문제가 될 것이 없다며 지난 2000년 당시 결정된 명칭을 그대로 유지하자는 입장이다.
이처럼 명칭이라는 뜻밖의 난제가 발생하자 상의 집행부는 현재 회원들과 개별적인 접촉을 통해 이번 문제를 해결한 실마리를 마련하느라 분주한 상태다.
상의 관계자는 두 단체간의 통합 논의가 예상치 않은 어려움에 봉착해 있지만 시간을 갖고 논의를 계속 해 간다면 잘 해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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