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뿌리깊은 이민역사를 자랑하는 미주 한인들의 우렁찬 함성이 LA한인타운 심장부에 위치한 서울국제공원 축제장 하늘에 울려퍼졌다.
미주 한인들의 최대 잔치인 제30회 한국의 날 축제가 18일 ‘미주한인이민백년의 함성’을 주제로 화려하게 개막됐다. 이날 오후 4시 찬양율동선교단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막이 오른 한국의 날 축제는 20일 한인타운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올림픽 대로를 누비게 될 코리안퍼레이드를 하이라이트로 21일까지 53개의 다채로운 행사를 펼치며 한인들의 답합된 힘과 문화적 자긍심을 대내외에 과시한다.
옛 시골 장터 분위기를 연상시키는 180개의 장터가 문을 열었고 제주도, 안양, 안동, 부산시등 한국의 지방자치단체들의 농수산 특산물 판매 부스가 가세해 어느해 축제 보다도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했다.
이날 오후 7시 열린 개막식에는 이윤복 LA한국총영사등 한인사회 인사들과 마크 리들리 토마스, 조지 나카노 가주 하원의원, 마틴 러드로우, 탐 라본지 LA 시의원등 낯익은 미국 정치인들이 참석해 한인사회의 발전을 축하했다.
이윤복 LA한국총영사는 개막 축사에서 전통 문화를 주류사회에 알리고 타민족과 화합하는 장을 마련하는데 많은 기여를 해왔다며 새로운 100년을 기약하고 보다 약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영석 대회장은 우리의 고생이 후손들의 값진 열매를 맺게 하는 밑거름이 된다는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자며 한인사회를 주변에 알리고 노력하며 함께 공존하는 한인사회 최대 축제로 발전 시키자고 밝혔다.
개막식에 이어 한국무형문화재 97호 도살풀이 춤 전수자인 양길순씨와 제자 5명이 군무와 신명나는 진도 북춤을 공연하며 어려운 이민 생활을 극복하고 꿋꿋하게 살아가는 한인들의 무궁한 번영을 기원했다. 또 김수희, 사랑과 평화, 신촌브루스가 개막 축하 공연을 펼쳤다.
한편 이날 밤 축제장에는 첫날인데도 불구하고 2,000여명의 한인들이 모여들어 떡볶이, 순대, 막거리등 장터 음식을 즐기며 무대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공연에 박수로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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