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데오 갤러리아 샤핑몰내 ‘박보석상’
대낮에 한인이 운영하는 타운 보석상에 3인조 권총강도가 침입, 50여만달러 상당의 보석을 털어 달아났다.
19일 오후 4시께 한인타운 8가와 웨스턴의 로데오 갤러리아 샤핑몰의 ‘박 보석상’(대표 박상협)에 권총을 든 2명의 흑인강도가 잠겨있는 문을 강제로 열고 안으로 들어가 업주 박씨의 셋째딸 박모(33)씨와 자장면을 배달하러 온 D중국음식점 배달원 김모씨를 권총으로 위협해 진열대 안에 있던 최고급 시계와 반지 등 50여만달러 상당의 금품을 턴 뒤 가게 뒷문으로 나가 대기하고 있던 공범의 자동차를 타고 도주했다.
용의자들이 가게 안에서 범행을 저지를 당시 외출했다 돌아온 업주 박씨가 딸이 위험한 상황에 처해있는 것을 보고 가게 밖에서 주차장 쪽을 향해 수발의 공포탄을 발사했으나 다친 사람은 없었다.
박씨는 공포탄을 쏜 뒤 샤핑몰 주차장에 세워둔 자동차 안에 있던 흑인 남자를 강도로 오인, 이 남성의 머리를 총으로 때려 가벼운 부상을 입혔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이 남자에게 수갑을 채우고 조사를 벌였으나 강도와는 연관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음식배달원 김씨는 “음식을 가져왔을 때 가게문이 잠겨 있어 초인종을 눌렀으며 박씨의 딸이 문을 열어줬다”며 “들어가자 마자 안에 있던 흑인 청소년 2명이 권총을 꺼내며 카운터를 뛰어 넘었다”고 전했다.
사건이 발생한 보석상에는 윌셔경찰서 소속 한인 경관 5~6명등 30여명의 경찰이 출동, 증거물을 채취하고 헬리콥터까지 동원해 용의자 수색작업을 벌였으나 이날 밤 8시 현재까지 용의자는 체포되지 않았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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