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풍물놀이가 미국의 중·동부지역 최초로 올 가을학기부터 커네티컷주 웨슬리안 대학에서 정식학과목으로 개설됐다.
풍물놀이는 `한국 타악 음악(Korean Percussion Ensemble)’이라는 과목명으로 주 3시간씩 수업, 1학점이 배정됐으며 학과지도는 뉴욕풍물단 육상민 대표가 맡았다.
4년전 한인 문주임(동아시아학과 졸업)씨를 중심으로 외국인 재학생 등 4명이 결성, 활동해온 풍물패 `어더블 사일런스(Audible Silence)’가 좋은 반응을 얻자 학생들이 체계적으로 풍물을 배울 수 있도록 학교측이 올해부터 과목 개설까지 승인한 것. 현재 수강생 10명 중 9명이 외국인으로 재학생들의 큰 호응을 입증하고 있다.
이에 한국 문화관광부 지원으로 뉴욕문화원(원장 박양우)이 향후 2년간 1만6,800달러의 재정을 돕는다. 2년 뒤에는 지속적인 수강생 신청이 이뤄질 경우 대학이 자체 예산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박 원장은 미국대학에 국악과가 개설, 한인 후손 뿐 아니라 미국인들에게도 국악을 소개할 수 있게 된 것은 아주 의미 있는 일이다. 앞으로 미국대학내 국악과 개설을 확대하기 위해 문광부와 공동 노력해나가기로 협의했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서부에서는 스탠포드 대학이 풍물학과를 개설, 학점을 인정하고 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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