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6년만에…성격차이로 쌓인 갈등 불거져
불화설에 시달렸던 배우 허준호(39)- 이하얀(32) 부부가 끝내 이별의 수순을 밟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과 절친한 한 측근은 6일 오후 스투와의 전화통화에서 “두 사람이 현재 협의이혼 수속에 들어갔고 이번 주 내에 성남지법에 이혼 서류를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측근은 “두 사람은 이미 서로에 대한 마음의 정리를 다 끝낸 상태여서 빠르면 내일(7일) 이혼서류를 전격적으로 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아직까지 위자료,재산분할 등 구체적인 협의 내용은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딸 양육권은 이하얀이 갖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허준호-이하얀 부부의 파경은 이들이 연예계에서 금슬 좋기로 소문난 잉꼬부부였기에 더욱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측근에 따르면 두 사람이 갈라서게 된 것은 성격차이로 인해 그동안 쌓인 갈등이 불거진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그동안 불화설이 불거질 때마다 이를 부인하며 서로간의 사랑을 지키려 애써 왔고, 이런 사정을 잘 아는 주위에서는 이들의 노력을 안타깝게 지켜봤다.
그러나 최근 들어 두 사람이 성격 차이로 다툼이 더욱 잦아졌고, 허준호는 아내와의 갈등 때문에 오는 힘겨운 심정을 절친한 일부 측근들에게 토로했다.
특히 지난 9월 말 두 사람의 파경설이 연예계에 퍼졌을 때는 허준호와 이하얀이 직접 언론에 자신들의 불화설을 강력히 부인하는 인터뷰를 자청하는 등 소문을 진화하려 애쓰기도 했다.
허준호와 이하얀은 96년 영화 ‘어른들은 청어를 굽는다’에서 처음 만나 서로의 사랑을 키워오다 97년 9월26일 결혼했고, 현재 슬하에 5세 된 딸을 두고 있다.
허준호는 83년 뮤지컬 ‘방황하는 별들’ 로 데뷔해 영화 ‘블루스케치’로 스크린에 데뷔했다. 이후 TV와 스크린을 넘나들며 SBS 드라마 ‘올인’, MBC 드라마 ‘왕초’, 영화 ‘화산고’ 등에서 개성 있는 연기로 팬들의 사랑을 받아 왔다.
특히 뛰어난 노래실력도 갖춰 뮤지컬 ‘겜블러’ ‘하드락 카페’ 등의 작품에서 활약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강우석 감독의 대작영화 ‘실미도’에 북파공작원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이하얀은 SBS 공채 4기 탤런트로 데뷔해 영화 ‘닥터 봉’ ‘어른들은 청어를 굽는다’와 SBS 드라마 ‘신비의 거울속으로’ ‘도시남녀’, KBS 2TV 드라마 ‘오늘은 동남풍’ 등에서 청순하고 동양적인 이미지로 인기를 모았다.
스포츠투데이 연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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