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기 전 2컷 5초영상 보너스 화제
‘영화가 끝난 게 아니더이다!’
지난 2일 개봉돼 첫 주말에 전국관객 112만명(6일 현재)을 동원하며 화제몰이를 하고 있는 영화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감독 이재용·제작 영화사봄)가 ‘보너스 영상’으로 다시 한번 화제에 올랐다.
보너스 영상은 다름아닌 영화가 거의 끝난 듯(?) 자막이 다 오른 뒤 등장하는 단 5초의 영상. ‘성질 급한’ 관객은 자막이 오르자마자 극장문을 나서기 때문에 보너스 영상이 있는지조차 모른다. 그러나 ‘스캔들…’의 홈피 ‘의견교류’란에 네티즌의 보너스 영상 이야기가 오르면서 뒤늦게 보너스 영상을 놓친 관객들의 아쉬움이 이어지고 있다.
보너스 영상은 두 컷으로 이뤄져 있다. ‘소옥’(이소연)이 대례복 차림으로 가마를 타고 시집가는 장면이 스크린을 가득 메우는가 하면 곧바로 두 번째 컷으로 장면이 바뀐다. 어느새 소옥은 정경부인이던 ‘조씨부인’(이미숙)의 자리를 꿰차고 앉아 있다. 얼굴에는 요부스런 표정이 가득하고 손은 불룩 솟아오른 배를 어루만진다. 이때쯤 관객들은 마지막 웃음을 터뜨린다. 아이의 아버지는 바로 바람둥이 ‘조원’(배용준)이기 때문이다.
영화사측은 “소실로 들어온 소옥이 조씨부인으로부터 하나 둘씩 배워나가 결국 ‘시대의 요부’ 역할을 답습한다는 것을 통해 역사의 아이로니컬한 순환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아마도 느긋한 마음으로 크레디트까지 보게 하려는 감독의 유머스런 의도가 들어 있는 보너스 아니겠느냐”고 밝혔다.
스포츠투데이/최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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