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옷 CF 촬영 ‘연인처럼’… 권상우 솔직녀 좋다
‘효리와 상우가 수상하다?’
최근 연예계에서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가수 이효리(24)와 영화배우 권상우(27) 사이에 심상치 않은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한 연예관계자는 8일 "CF촬영 때문에 서로 알게된 이효리와 권상우의 요즘 분위기가 예사롭지 않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날 진행된 쌍방울의 속옷브랜드 ‘트라이’의 지면광고 촬영 분위기를 전하며 ‘심상치 않은 기류’에 힘을 실었다. 두 사람은 촬영 현장에서 ‘다정한 연인’의 컨셉에 따라 닭살스러운 커플 연기를 능수능란하게 펼쳐 "마치 연인같다"는 얘기를 이구동성으로 들었다는 것이다.
두 사람은 이날 오전 각자 미용실을 들렀다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스튜디오에서 만나 촬영에 들어갔다. 두 사람이 촬영한 컨셉은 모두 세 가지.
겨울시즌을 겨냥한 이번 지면 광고 촬영에서는 크리스마스와 새해,그리고 밸런타인데이에 맞춰 속옷처럼 편안한 연인의 모습을 연출했다. 하지만 이날 촬영은 모든 일정이 끝날 때까지 극비리에 진행돼 궁금증을 더했다.
007작전을 방불케 하듯 촬영장소와 시간을 비공개한 촬영팀은 관계자 외에는 어느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자타가 공인하는 두 톱스타의 모습을 카메라로 담았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두 사람이 처음 만난 것은 지난 6월. 당시 쌍방울의 속옷 브랜드 ‘트라이’의 모델로 발탁돼 TV CF를 촬영하면서 처음 얼굴을 마주했다. 연인의 오묘한 갈등 상황을 컨셉으로 한 CF에서 두 사람은 비를 흠뻑 맞으며 다투다 헤어지는 모습을 촬영했다.
당시 CF 현장을 지켰던 또 다른 관계자는 "처음 만난 탓에 다소 어색한 분위기가 흘렀지만 금세 친숙해졌다"며 "특히 촬영 막바지에는 실제 연인이 이별하는 것처럼 실감나는 연기를 펼쳐 스태프들을 감동시켰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밤샘 촬영에도 불구하고 지치지 않고 촬영에 몰두했으며,촬영 관계자들은 "톱스타들의 프로의식이 대단하다"고 이구동성으로 평했다는 전언이다.
권상우의 한 측근은 이와 관련, "권상우가 무척 자상한 스타일이라서 아마도 동생뻘인 이효리에게도 부드러운 모습을 보인 것 같다"며 "그러나 두 사람이 서로 전화연락을 한다거나 만나는 사이라고 단정짓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 측근은 권상우가 작품이나 CF에 출연할 때마다 만나는 상대 여자 스타들과 친구처럼 편안한 사이였던 점을 들며 세 살 아래 이효리와도 오빠 동생 같은 사이일 수는 있지 않겠냐고 말했다.
이 측근은 또 "권상우는 의외로 솔직하고 마음에 드는 여자에게 용기있게 다가설 수 있는 스타일이다. 특히 솔직하고 털털한 스타일의 여자를 좋아한다"고 밝혔다. 이효리의 한 측근은 "요즘 이효리는 너무 바빠 솔직히 그런 감정을 느낄 여유도 없다"며 이같은 섣부른 의혹을 일축했다.
두 톱스타측의 한결같은 부인에도 불구하고 성급한 일부 연예관계자들은 "만약 두사람이 연인사이로 발전한다면 이병헌-송혜교만큼 연예계를 강타하는 메가톤급 커플이 될 것"이라며 부러운 시선을 보냈다.
스포츠투데이 최윤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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