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은퇴라는 말을 한 적이 없어요.”
‘뽀미언니’ 왕영은이 10년 만에 돌아온다. 왕영은은 오는 20일부터 가을 개편을 맞은 KBS제2라디오(FM 106.1㎒)의 ‘안녕하세요 노주현 왕영은입니다’(오전 9시5분∼11시) 진행자로 방송활동을 재개한다.
왕영은은 13일 낮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만나 방송복귀의 설레는 심정을 밝혔다. 그녀는 “이번에 진행을 맡은 프로그램 담당 CP와 전에 함께 방송한 적이 있다. 내게 ‘예전에 같이 일하던 PD들도 이젠 다 부장급이 됐으니 더 늦으면 찾는 PD나 기억하는 사람도 없을 것이다’며 은근히 겁을 줬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어 “출연제의는 전에도 많았지만 아이들과 남편이 내가 일하는 것에 반대했다”면서 “이제 아이들도 어느 정도 커 내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아 1년 전부터 마음의 준비를 했다”고 털어놓았다.
‘안녕하세요…’는 청취자 엽서와 사연을 중심으로 하는 주부 대상 아침 프로그램이다. 왕영은은 “10년간의 주부 경험을 바탕으로 주부들의 마음에 와닿는 방송을 해보고 싶다”고 의욕을 내비쳤다.
왕영은은 그동안의 생활에 대해서는 “10년 동안 평범한 주부로 살아왔는데 아직도 내 목소리를 기억하는 이들이 많다. AS센터 같은 곳에 문의전화를 하면 대뜸 ‘혹시 왕영은씨 아니세요’라고 묻는 이들이 많았다”고 일화를 털어놓았다.
그녀와 라디오에서 호흡을 맞추는 노주현은 “왕영은씨는 내 누님의 제자여서 남다른 인연이 있다. 예전에는 소녀 같은 이미지가 강했는데 이젠 주부의 노련미와 푸근함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왕영은은 80년대 MBC ‘뽀뽀뽀’의 진행자로 얼굴을 알린 뒤 94년 KBS 1TV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를 끝으로 가정생활에만 전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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