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재테크 가이드
▶ 박 준철 <재정 컨설턴트·법학박사>
’강물의 흐름’처럼 인생을 살아도 큰 무리가 없었던 시절이 있었다. 특히나 괜찮은 직장의 봉급쟁이이거나 전문직업인일수록 더욱 그랬고 정년 때까지 대충 모든 것이 순조로웠다. 그래서 부모들은 자녀에게 의사나 변호사가 되든지 좋은 직장에 들어가라고 부추겼다.
그러나 시대는 변했고 이제는 적어도 ‘돈 문제’를 염려치 않고 살 수 있는 경우란 거의 없다. 사회 각 분야에 걸친 ‘무한경쟁’은 이제 봉급쟁이나 전문가 집단이라고 비켜가지 않는다. ‘보장되는’ 정년이란 거의 없고, 전문직업인들도 예전과 같지 않은 처지가 됐다.
이제는 어떤 직업인이나 ‘기업가 정신’으로 무장하지 않으면 생존이 힘든 시대가 됐다. 하지만 그렇다고 어떤 ‘창조적 변신’ 또는 ‘적극적 투자’를 도모하자니 선뜻 실행키가 쉽지 않다. 미래에 대한 불안과 위기감이 가장 큰 이유이다.
그러나 으레 기업가란 조만간 좋은 기회가 찾아올 것을 미리 예상하며 꾸준히 그러나 신중하고 계획성 있게 미래를 준비한다. 다시 말해 그들은 나중에 더 큰 돈을 벌기 위해 지금돈을 쓰는 사람들이다.
마찬가지로, 빚 지기가 무서워 모기지를 얻지 않는다면 내 집 마련은 요원한 꿈이 될 것이고, 지금 조금씩 ‘종자돈’을 불리지 않으면 인생 종착역까지 빈털터리 신세를 면치 못하기가
쉽다. 자영업자나 소기업 경영자라면 각종 펜션계획부터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또 그릇이 큰 기업가는 때때로 평범한 이들이 상상치 못하는 방법으로 자신의 앞길을 열어간다. 고철 선박으로 바다 물길을 막았는가 하면, 소떼를 몰고 휴전선을 넘는 등 숱한 ‘무용담’을 남겼던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그런 예이다.
주식시장을 빗대 ‘카지노 자본주의’라고 폄하 하기도 했던 근대 거시경제학의 개척자 J.M. 케인즈는 경제적 성공의 필수요소 중 하나로서 ‘혁신적 행동을 유발하는 기업가적 충동’이란 특별한 신념 또는 우직한 낙관주의를 손꼽은 적이 있다.
’아메리칸 드림’은 이처럼 자신의 미래를 스스로 계획하고 실행해서 실제로 이루어내는 것이지 ‘뉴턴의 사과’처럼 어느 날 갑자기 위에서 떨어지는 것이 아니다. 따라서 꿈을 꾸는 자에겐 진정한 용기가 전제돼야 한다.
늙은 애마 ‘로시난테’가 이끄는 대로 운명적 행로를 걸을 것인가, 아니면 꽉 움켜쥐고 빈틈없는 이정표를 따라 미래의 ‘엘도라도’를 향할 것인가. 돈키호테의 실제 운명은 자신의 선택에 따라 크게 달라질 것이다. 문의: (201) 723-4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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