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폴리탄교통국(MTA) 노조연대파업으로 50만 시민들의 발이 묶이고 대형마켓 직원 및 LA카운티 셰리프국 경관들의 쟁의까지 겹치면서 시민들의 불편이 하루가 다르게 가중되고 있다. 그러나 MTA와 노조측이 곧 협상테이블에 마주 앉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이번 파업사태가 예상보다 조기타결될 수도 있다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대두되고 있다.
MTA노조파업은 이틀째인 15일 오후까지만 해도 건강보험 신탁기금 지원방안을 놓고 MTA와 노조간 대화일정조차 잡지 못한데다 MTA와 계약을 맺고 외곽 버스노선을 운행중인 퍼스트 트랜짓사의 13개 노선 운전사들마저 이날 새벽 1시를 기해 임금인상을 요구하며 파업에 동참, 사태는 더욱 악화될 것으로 우려됐다.
그러나 오후 늦게부터 협상가능성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대두된데 이어 MTA 관계자가 24시간내 노조대표들과 모처에서 협상을 위한 회동이 있을 것이라고 언급하고 노조도 기꺼이 협상에 참여할 준비가 돼 있다고 긍정적인 입장을 표시, 본격적인 협상 가능성을 높였다. 하지만 협상타결의 최대관건인 2,000여명의 정비사 노조원의 건강보험 기금 지원규모에서 양측간 차액이 3,000-5,000만달러나 돼 이를 조정하는데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이번 파업사태로 시민들의 고통이 심화되자 제임스 한 시장을 비롯 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 시의원, 이반 버크 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 등 정치인들도 양측에 조속한 해결을 촉구하는 등 중재역할에 적극 나서고 있다.
MTA는 기금고갈이 이를 직접 관리해 온 노조의 부실운영에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선 대책마련 후 재정지원을 주장하고 임금인상 또한 내년부터 가능하다는 입장을 견지, 노조와 큰 의견차를 보여왔다.
한편 랄프스와 앨버트슨, 본스 등 대형마켓 근로자 7만여명도 850여개 매장에서 4일째 파업을 벌여 매장을 찾은 고객들의 불편이 계속되고 있으나 노사 양측은 건강보험을 둘러싼 협상조차 제대로 못하고 있으며 임금인상을 요구중인 카운티 셰리프국 경관들의 병가를 이용한 장기태업은 재판지연 및 연기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