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주민들의 불편을 가중시키고 있는 MTA 정비사 노조 및 대형마켓 근로자 파업과 LA카운티 셰리프국 경관 태업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특히 마켓파업은 함께 운영되는 마켓내 약국에까지 영향을 줘 주민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4일째를 맞은 MTA파업은 협상 이틀째인 17일 핵심 사안인 MTA의 건강보험기금 부담금 및 임금인상에 대한 서로의 의견차만을 확인한 채 더 이상의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MTA는 노조측의 무리한 요구를 받아 들일 수 없으며 먼저 파업을 풀고 본업에 돌아온 뒤 협상을 계속할 것을 요구한 반면 노조측은 사태해결을 위한 MTA의 성의있는 자세를 촉구하고 있다.
6일째 진행중인 마켓 파업 역시 전혀 진전이 없는 상태다.
랄프스, 본스, 앨벗슨 등 대형마켓들은 파업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자 영업시간을 단축하고 서비스를 축소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마켓내 약국들의 업무시간도 함께 조정돼 이를 이용하는 환자들의 건강마저 위협하고 있다.
약국 관계자들은 영업단축 조치가 계속될 전망이라며 약국을 이용하는 환자들은 현재 사용중인 약이 떨어질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미리 충분한 양을 확보해 놓을 것과 만약의 경우를 대비 담당의사 연락처를 반드시 알아놓을 것을 당부했다. 또 현재 사용중인 약병에 붙어 있는 처방전을 버리지 말아야 위급시 약사들이 이를 활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3년에 걸쳐 매년 3%의 임금인상 및 의료보험 개선을 요구하며 병가 태업을 벌이고 있는 셰리프국 경관들은 여전히 타협점을 찾지 못한 채 LA카운티 정부와 팽팽한 평행선을 걷고 있다. 그러나 17일 병가를 낸 경관이 9명으로 크게 줄어드는 등 진정될 기미가 나타나면서 카운티 정부와 경관 노조간의 양보와 타협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황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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