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들은 부쩍 늘었지만 지역 현안에 대한 관심과 참여는 부족한 것 같습니다. 내가 살고 있는 곳에 대해 알고 참여하다 보면 한인들의 목소리도 점차 반영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LA시의 비상 전화망 ‘911’의 관리책임을 맡고 있는 커뮤니케이션 엔지니어 공창주(48·사진)씨가 라크레센타와 몬로즈 지역을 관할하는 ‘크레센타밸리 타운의회’의 이사에 출마했다.
’타운의회’는 LA시에서 조직을 시작한 ‘주민의회’와 유사 기구. 독립시를 구성하지 못했으나 LA카운티의 직할지(unincorporated area)을 세분해서 주민들에게 지역 자치권을 준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타운의회의 이름으로 지역 이슈에 대해 카운티 수퍼바이저에게 영향력 있는 권고사항을 제출할 수 있다.
공씨는 재학생들을 기준으로 봤을 때 한인들의 비중이 이미 30%를 넘어섰고, 주민의 비중도 20%에 달하지만, 지역 현안에 참여하거나 타인종 이웃과 교류하는 한인들은 거의 없어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번 선거에서는 임기 3년의 정이사 3명과 투표권이 없는 임기 1년의 대리이사 3명을 포함 총 6명을 선출한다. 현재 14명이 입후보했으며 한인은 공씨가 유일한 후보. 투표는 오는 11월1일 크레센타 밸리 셰리프 스테이션에서 실시되며 카운티 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유권자만 참여할 수 있다.
지난 선거에서는 전체 유권자의 일부인 400명 가량이 투표에 참여했기 때문에 한인들의 투표 참여 여부에 따라 공씨의 당선가능성이 갈리게 된다.
공씨는 13세때 도미한 1.5세로 부인 경미씨와의 사이에 2남1녀를 두고 있으며 라크레센타에 6년째 살고 있다. 공씨는 또 셰리프 스테이션에서 조난자 구조를 위한 ‘수색& 구조 팀’에 속해 1년째 훈련을 받는 등 커뮤니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한편 지난 2002년 12월에는 이 지역의 한인 마켓 ‘한국식품점’(대표 전채억)이 ‘비어&와인’ 라이선스를 신청하고 공청회를 준비하다가 타운의회 측이 이에 대한 반대의사를 표명해 리커 라이선스 획득이 좌절된 바 있다. <배형직 기자> hjba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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