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간 협력관계 구축 추진 노하우 배울 기회
대뉴욕지구한인 봉제협회(회장 박치근)가 중국계 봉제협회와 상호 경제협력 네트웍 구축을 추진하고 있어 업계의 큰 관심사가 되고 있다.
최근 취임한 박치근 봉제협회장은 한인 봉제업계보다 약 30년 먼저 뉴욕에 자리잡은 중국계 봉제인들과 좋은 유대관계를 맺는 것이 협회를 위해 여러모로 도움이 될 것이는 판단을 내렸다며 그들과 많은 정보를 교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중국 봉제업계의 경우, 전통적으로 맨하탄 다운타운과 브루클린 일대에서 비즈니스를 해왔으나 지난 5년간 한인 봉제인들이 자리잡고 있는 맨하탄 미드타운으로 이전하고 있어 봉제협회의 이번 결단은 시기적으로도 적합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박 회장은 중국계 봉제인들이 미드타운으로 이전하는 모습은 마치 플러싱 메인 스트릿에서 한인 상가가 중국인들에게 밀린 사례와 흡사하다며 더 늦기 전에 이들과 협력 관계를 맺는 것이 한인 봉제인들의 미래를 위해 바람직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박 회장에 따르면 지난 80년대 말과 90년대 초반에는 한인 봉제협회와 중국계 봉제인 단체인 ‘컨티넨탈 어소시에이션’과 상호 협조관계가 잘 이뤄졌으나 지난 10여년간 소강상태에 머물렀다.
당시 두 단체는 원청업체들과의 불편한 관계를 해소하는 문제에서부터 노조 문제, 미싱 등 봉제 관련 기계 구입에 이르기까지 각종 문제를 해결하는데 활발한 교류관계를 가졌으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통과와 지속되는 불경기 등으로 업계가 전반적으로 침체되면서 서로간의 교류도 뜸해졌다.
박 회장은 중국 봉제인들과 또다시 교류관계를 맺게 되면 우리들보다 수십년 먼저 그들이 축적한 업계의 노하우를 배울 수 있을 것이라며 취임 후 컨티넨탈 어소시에이션 관계자들과 수차례에 걸쳐 통화한 결과, 앞으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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