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산일로인 산불에 대처하기 위해 LA시는 27일부터 소방국, 경찰국, 수도전력국, LA국제공항, 카운티보건국, 적십자 등 관계기관과 함께 공동 비상관제센터(EOC) 운영에 들어갔다.
제임스 한 LA시장은 기자회견에서 불길이 LA시 인접까지 접근한 만큼 화재지역에서 가까운 곳에 사는 주민들은 미리 준비를 해놓고 비상전화 ‘1-800-help-now’를 기억하라고 말했다.
LA와 온타리오 국제공항 등은 정상 운영되고 있지만 샌디에고 지역의 연방항공국(FAA) 항공통제 시설에 대피령이 내려 남가주 지역 공항에 착륙하는 비행기 대수가 제한되고 있다. 킴 데이 LA국제공항 국장은 지연과 결항이 예상되는 만큼 미리 전화를 걸어 확인하고 가까운 거리면 렌트카를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송전선은 카혼 패스의 고압전송라인이 단전된 것을 빼면 모두 정상 운영되고 있다.
화재 연기로 대기 오염이 심해지면서 LA카운티 보건국은 건강 주의보를 발령했다. 보건국 조나단 필링 박사는 연기에 많이 노출되면 목이 가렵거나 눈이 따갑고, 두통, 콧물 등의 증상을 보일 수 있다면서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심장과 폐질환을 앓는 환자들과, 어린이, 노약자들은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필링 박사는 또 이물질 흡입을 막기 위해 젖은 수건을 이용해 입과 코를 막고, 실내에 HEPA필터가 달리 공기정화기가 있으면 가동시킬 것을 조언했다.
한편 공원관리국은 메이슨 팍, 노스리지 레크리에이션 센터, 그라나다 힐스 레크리에이션 센터를 대피소로 지정해 놓고 있으며 적십자사도 23개 대피센터를 LA카운티에 운영중이다. 말과 같은 큰 동물의 대피에 도움이 필요할 경우 ‘818-756-9325’로 전화를 걸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배형직 기자> hjbae@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