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센터’ 내년부터 오픈
월마트가 내년 초부터 캘리포니아에 대형 식료품 매장을 연다. 이에 따라 최근 파업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랄프스, 본스 등은 더 적극적인 가격 인하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27일 LA타임스에 따르면 월마트는 다른 주에서 ‘수퍼센터’로 불리며 인기를 끌고 있는 대형 그로서리 매장을 기존 할인매장과 함께 운영할 계획이다. 월마트는 팜스프링스에서 동쪽으로 20마일 떨어진 라퀸타에 첫 매장을 연 뒤 앞으로 4년간 40개 ‘수퍼센터’를 캘리포니아에 세울 예정이다.
’수퍼센터’는 평균 20만 스퀘어피트 규모로 랄프스 등 전통 수퍼마켓에 비해 네 배가 크다. 초기에는 토지 확보의 어려움 때문에 캘리포니아 주요 도시에 ‘수퍼센터’가 들어서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월마트는 대도시에는 조그만 ‘이웃 마켓’을 세워 조금씩 시장을 잠식하는 전략을 구사할 예정이다.
노조가 없는 월마트의 이런 움직임에 맞서기 위해 남가주 3대 수퍼마켓 체인은 종업원들의 건강보험 삭감과 임금 동결을 통해 원가 경쟁력 확보에 사력을 다하고 있다. 하지만 많은 애널리스트들은 월마트의 가격 우위를 따라잡기는 힘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962년 아칸소주 시골에서 시작한 월마트는 1988년부터 그로서리 사업에 뛰어들었다. 애널리스트들은 향후 몇 년 사이에 수퍼센터가 2,250군데로 확장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2007년까지 월마트의 음식 판매는 미 전체 그로서리의 35%에 해당되는 1,67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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