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국영항공사인 엘알항공은 일부 항공기에 미사일 방어시스템을 설치했다고 이스라엘 TV가 27일 보도했다.
엘알의 이같은 조치는 캐나다 토론토에서 항공기를 상대로 한 미사일 발사 음모가 적발된후 수일만에 나온 것으로 이번에 설치된 미사일 방어 시스템은 현재까지는실험용이라고 이스라엘 TV는 전했다.
엘알 항공사 대변인은 여객기나 승객들의 안전과 관련된 문제에 대해 언급하지않겠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수송당국은 지난해 11월 정체를 알 수 없는 괴한들이 케냐의 몸바사에서 이륙한 이스라엘 여객기를 겨냥해 2기의 지대공 미사일을 발사했으나 살짝 빗나간 사건이 발생한 이후 (테러범들의 미사일) 위협으로 부터 항공기를 보호하는게 최우선 과제가 되어왔다.
지난주 텔아비브 발, 토론토 행 2대의 엘알 소속 항공기는 테러조직 알카에다가 미사일 공격을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됨에 따라 캐나다 항공기로 대체됐다.
이스라엘항공산업(IAI)사가 개발한 ‘플라이트 가드’(Flight Guard)란 이 장치는항공기 1대당 75만달러의 가격으로 수개의 항공기에 설치됐으나 정확히 몇대의 항공기에 설치됐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미사일 방어시스템 개발은 당초 이스라엘 정부가 선도했으나 향후 비용은 항공사가 부담할 예정이어서 비행요금의 인상을 가져올 전망이며, 이 실험이 성공할 경우 다른 항공기에도 장착될 것이라고 이 TV는 전했다.
국제 항공사들은 이 시스템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국제항공기구에 정식으로 등록돼야 구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IAI는 최근 플라이트 가드 시스템을 공개했는데 이는 열추적 미사일이 접근해올경우 자동적으로 교란용 발연탄을 발사해 미사일을 따돌리도록 돼있으며, 지난 수십년간 이스라엘 군용기에 사용돼 왔다.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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