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를 강타한 산불은 인명 및 가옥 피해뿐만 아니라 남가주 레크리에이션 지역에도 치명타를 입힌 것으로 나타났다.
남가주 최고의 리조트 지역인 빅베어, 레이크 애로헤드 전역에 산불이 크게 번지고 있는 가운데 가을철 산행으로 명성이 높은 샌디에고 줄리안, 쿠야마카 그리고 농장 나들이 지역인 벤추라 필모어 등지도 화염에 휩싸이면서 가뜩이나 불황에 시달리고 있는 남가주 레저 업계를 긴장에 몰아넣고 있다.
현재 산불로 인해 LA 카운티에 산재한 앤젤레스 국유림, 샌디에고카운티의 클리블랜드 국유림 그리고 빅 베어 등지를 커버하는 샌버나디노 국유림들의 개인 입산이 전면 통제됐으며 샌타바바라, 샌루이스 오비스포 지역의 로스 파드레스 국유림 역시 대부분 산간의 일반 입산이 통제되고 있다.
연방산림국은 남가주 일부 해안과 샌타모니카 국유림를 제외한 모든 산간 지역에서의 캠핑, 하이킹, 낚시, 사냥 등의 레크리에이션 활동이 전면 금지된다고 발표하고 레저 활동을 위해 일반인들에게 이미 판매된 사냥, 낚시 라이선스 요금 환불에 대한 결정이 조만간 발표될 것이라고 29일 밝혔다.
2,400여개의 캐빈과 베케이션 홈이 있는 빅베어 지역의 경우 이번 산불로 모든 숙박업소와 리조트가 폐쇄됐다. 사과의 도시 샌디에고 줄리안 지역은 농장들이 모두 폐쇄되면서 가을 대목에 막대한 피해를 입게됐으며 호수 리조트인 쿠야마카 주립공원은 공원 내 숙박시설과 부대시설이 모두 잿더미로 변했다.
토요산악회의 강태화 회장은 이번 산불로 인해 협회 주말 행사들의 스케줄 변경이 불가피해졌다며 앞으로 짧게는 수개월 길게는 몇 년간 남가주 대다수의 하이킹 트레일 사용이 불가능 할 것으로 전망했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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