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PD와 한인사회를 잇는 가교역할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지만 한인들의 건의사항을 가감없이 경찰 지도층에 전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한인경관으로는 처음 지난 11일자로 LAPD 국장 직속 대민봉사과(Community Relations)에 배치된 제임스 정 경관은 오랫동안 범죄현장을 뛴 경험을 바탕으로 한인사회의 현안과 문제점을 확실히 파악, 해결책을 모색하는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로 경찰경력 14년째 베테런인 정 경관은 노상강도, 유흥업소 범람, 청소년 탈선, 노인타겟 범죄, 경찰서 신설 등 한인들의 관심을 끄는 현안이 산적해 있는 만큼 직접 발로 뛰며 한인들의 의견을 청취하겠다며 한인사회의 바램을 경찰국장에게 충실히 전달할수 있도록 많이 도와달라고 말했다.
지난 88년 경찰에 입문한 정 경관은 77가 경찰서, 뉴튼 경찰서, 동양인수사과, 램파트경찰서, 경찰 공보실 등을 두루 거쳤으며 완벽한 이중언어 구사, 한인사회에 대한 해박한 지식이 가장 큰 장점이다.
인구수에 비해 한인경관이 턱없이 부족해 LAPD가 현재 대대적인 한인경관 모집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고 소개한 정 경관은 투철한 봉사정신과 지적능력을 겸비한 한인 경찰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경찰관이 되면 타직종보다 높은 연봉과 좋은 베네핏, 매주 3일내지 4일을 쉴수 있는 혜택을 제공받는 매력이 있는 만큼 20대 한인청년들의 많은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 경관은 많은 한인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경찰은 절대로 무식한 사람들이 득실거리는 집단이 아니다며 요즘은 경찰에 입문하기 전 4년제 대학 졸업장과 몇년간의 사회경험은 기본이라고 설명했다.
터프한 인상과는 달리 인터뷰 도중 침착하고 부드러운 말솜씨를 과시한 정 경관은 대학시절 롱비치 경찰국에서 예비경관으로 근무하던 중 ‘경찰이 돼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결국 경찰에 투신하게 됐다며 오늘이 있기까지 고생하며 자신을 훌륭히 키워준 부모님께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경찰관으로서 개인적인 목표가 무엇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정 경관은 빨리 높은 자리에 올라 한인경찰 후배들을 팍팍 밀어주고 싶다며 껄걸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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