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 몰입 너무 잘해…결정적인 순간에 한방울 ‘또로록’
MBC 드라마 ‘대장금’(극본 김영현·연출 이병훈)에서 장금의 눈물은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리는 중요한 요소이다. 이영애의 이 눈물 연기는 모두 즉흥 연기다.
‘대장금’의 제작진에 의하면 대본에는 따로 눈물이 표시된 지문이 없다. 한 제작진은 “이영애씨가 부담스러울까봐 대본은 물론 현장에서도 따로 주문을 하지 않는데 감정 몰입을 너무 잘한다”고 말했다.
이영애 눈물의 특징은 결정적인 순간에 한방울 ‘또로록’ 흘러내리는 스타일이다. 시간 맞추기가 쉽지 않은 고난도 연기지만 그녀는 극중 감정이 가장 격해지는 순간 너무나 자연스럽게 눈물방울을 떨어뜨린다. 정작 당사자인 이영애는 “그냥 해야 하니까 하는 것일 뿐”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제작진은 “11일 방송분처럼 목숨을 걸고 “몸에 좋은 음식을 드셔야 한다”고 간청하는 장금의 눈물에 감복하지 않을 중국 사신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한다.
이영애는 ‘대장금’이 방송되기 전인 지난 8월 의정부 MBC 야외 스튜디오에서 타이틀을 찍을 때도 불과 20초 만에 눈물을 흘려 주위를 놀라게 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장면도 제작진이 꼽는 ‘명 눈물 연기’ 중 하나다. 이영애는 지난 21일 지리산 노고단에서 찍은 이 장면에서 춥고 바람이 거센 날씨에도 궁에서 쫓겨나 죽음을 맞은 정상궁의 유해를 뿌리며 눈물을 흘리는 연기에 혼신의 힘을 다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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