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스토커를 막아라!’
7일 4박5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는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22)의 경호팀에 특명이 떨어졌다.
최근 그녀의 내한을 앞두고 행사 준비에 여념이 없는 BMG코리아측과 내한 기간 동안 그녀를 경비할 경호팀에 전 세계적으로 악명(?) 높은 한 일본인 광팬의 접근을 원천봉쇄하라는 지상 명령이 떨어졌다.
브리트니가 속한 음반 레이블인 미국의 BMG 본사는 이미 행사진행팀과 경호팀에 이 일본인 광팬의 자세한 신상명세와 사진, 엄중한 주의사항을 전달한 상태다.
브리트니측은 한국에 머무는 동안 어떤 일이 있어도 이 일본인 팬이 행사장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통제하고, 특히 이동 중에 그녀 곁에 다가서지 못하도록 세심한 주의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그가 브리트니와 같은 호텔에 묵거나 행사장에 외국 언론인으로 가장해 들어올 수도 있어 브리트니의 숙소인 서울 반포동 JW 메리어트 호텔과 공식행사가 열리는 센트럴시티측 관계자들에게도 이 일본인 팬의 신상 정보가 전달됐다.
주최측이 이렇게 ‘기피인물 1호’로 꼽고 있는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일본인 광팬은 41세의 컴퓨터 프로그래머이자 발명가인 시자와 마사히코씨다. 그는 그동안 브리트니 스피어스에게 수백통의 편지와 사진을 보내며 “나는 당신을 쫓고 있다”고 공공연히 밝혀 왔다.
시자와는 얼마 전에는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있는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본가를 찾아갔는가 하면 LA와 할리우드 근처에서 그녀를 찾아 배회하기도 했다.
결국 지난 9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법원으로부터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300m 이내 접근금지’ 명령을 받았다. 하지만 10월 말 양측의 변호인이 만나 원만한 합의를 보면서 접근금지 명령이 해제됐다.
시자와의 변호인은 당시 “시자와는 스토커가 아니라 열성팬으로 양측의 문화적 차이 때문에 오해가 생긴 것이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시자와는 브리트니를 만나러 미국에 재입국했는가 하면, 브리트니의 행적을 쫓아 다른 나라까지 따라가 외신의 가십난을 장식해 왔다.
/스포츠투데이 김재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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