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만여가구 피해, 31일 완전 복구, 강물도 범람
올해 우기가 시작된 후 가장 강력한 폭풍우가 베이지역을 강타한 29일 곳곳에서 전기가 끊기고 도로가 갑자기 불어난 물로 범람하는 등 곳곳에서 피해가 잇달았다.
28일과 29일 북가주 지역에 내린 강한 비바람을 동반한 폭풍으로 인해 이 지역 PG&E관할 18만6,000가구의 전기공급이 중단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PG&E 관계자는 29일 저녁까지 11만5,000가구의 정기공급이 재개됐다고 밝혔다.
이번 폭풍우로 인해 북가주 PG&E 427곳의 관할지역에 전기공급이 중단됐다.
특히 시에라 지역과 베이지역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오후 6시경까지 오클랜드 1만1,000, 산호세 5,000, 샌프란시스코 3,000가구가 정전으로 불편을 겪었으며 30일 아침까지도 일부 지역은 전기가 공급되지 않고 있다.
PG&E는 50마일에 달하는 강한 비바람이 나무를 쓰러뜨리면서 주변에 있던 전기 줄을 끊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PG&E는 31일까지 완전히 복구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클랜드 그랜드 애비뉴와 레이크쇼어, 레이크 파크 에비뉴등에는 쏟아진 폭우와 인근 레이크 메릿의 파도가 상호 상승작용을 하면서 갑자기 물이 불어나 도로가 물에 잠겨 인근 업소들이 불어난 물이 업소안으로 들어오는등 피해를 입었다.
그랜드 레이크 극장에서부터 피드몬트쪽으로 3-4블럭은 29일 오후부터 물이 불어나기 시작해 차바퀴가 다 잠기고 어른 무릎위까지 올라올 정도로 물이 불어났다.
이지역 인근 업소들은 갑자기 불어난 물이 업소안으로 밀어닥치자 모래주머니를 쌓아 물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는등 비피해를 막기 위해 애를 썼으며 비가 그친 30일에는 들어온 물로 더러워진 업소와 업소 인근을 청소하느라 바쁜 시간을 보냈다.
또 일부 업소들은 하수구와 변기의 물이 역류하는등의 피해를 입기도 했다.
이 지역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유대진 상항한인상공회의소 회장은 29일 갑자기 물이 불어나 장사를 하는 것은 고사하고 모래주머니로 입구를 막아 물이 들어오는 것을 막느라 힘들었다고 말하고 이지역에 주차됐거나 거리를 지나던 차들은 차의 1/3정도로 물에 잠기면서 거북이 걸음을 하고 일부는 차량의 엔진이 꺼지는등 피해를 입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지역에는 유대진씨가 운영하는 바비큐 파빌리온과 한인 운영 미조리 스시등의 한인업소들이 있다.
<김판겸, 홍 남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