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 전년보다 12% 늘어 최고
전자·가정용품 가장 재미
소매상들의 조바심 속에 시작된 지난해 연말의 할러데이 경기는 결국 꽤 좋았다. 일부 마이너스를 기록한 분야도 없지 않았지만 전반적으로 2002년에 비해 높은 증가율을 보여 경기가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고 소비자들은 확신에 차서 주머니를 열기 시작했음을 입증하고 있다. 작년 연말 할러데이 소비자 지출 상태를 짚어봄으로써 소매상들 및 소비자들의 체감경기를 분석해 보자.
작년 수추감사절에서부터 크리스마스까지 이어지는 할러데이 샤핑시즌 동안 소비자 지출은 6.5%가 늘어나 2002년의 2∼3% 증가율에 비하면 소매상들의 입이 함박처럼 벌어질 지경이다.
물론 아직 정확한 통계가 나오려면 몇 주를 더 기다려야 하지만 ‘매스터카드 인터내셔널’이 소비자들의 매스터카드를 통한 지출을 보면 확실한 경기회복 조짐을 엿볼 수 있다.
이는 1월2일까지로 연결되는 샤핑시즌과 크리스마스 후 물건을 교환한 숫자를 포함시키지 않은 숫자이다. 만약 샤핑시즌을 1월2일까지로 연장해 집계하면 소비자 지출은 10.5%까지 늘어났다고 매스터카드사는 분석하고 있다.
특히 캘리포니아는 기술분야의 활황으로 지난 할러데이 샤핑 지출이 11.7%나 늘어나 미 전국에서 가장 큰 증가율을 보였으며 눈보라가 몰아쳐 소매상인들의 애간장을 태우기도 했던 북동부 지역도 날씨에 아랑곳없이 샤핑을 나선 소비자들로 인해 6%의 증가율을 보였다.
소비자들의 지출 형태를 보면 전자제품과 가정용품점에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몰려 6.7%의 신장세를 기록했으며 인터넷과 캐털로그도 2002년에 비해 또 6.5%의 증가세를 더했다.
그러나 보석과 백화점, 장난감업소 등은 마이너스 증가율을 보였는데 특히 월마트 등과 혈전을 벌였던 장난감 소매상들의 매상은 1년 전에 비해 7.7%나 하락했고 고객을 디스카운트 스토어에 빼앗긴 백화점들도 매상이 1.4%가 줄어 신년에는 더욱 획기적인 마케팅 전략을 펴지 않으면 이런 조짐은 한동안 계속될 공산이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역·종목별 샤핑 증가세
◆캘리포니아(11.7%), 북서부(6.7%), 로키산맥 지역(8.8%), 남서부(2.7%), 대평원 지대(6.9%), 중부 남쪽(6.8%), 중부 북쪽(3.4%), 북동부(6.0%), 대서양 중부(7.0%), 남동부(7.4%).
◆전자 및 가정용품 스토어(+6.7%), 인터넷 및 캐털로그(+6.5%), 가구점(+3.9%), 의류가게(+1.65%), 보석상(-0.004%), 백화점(-1.4%), 장난감 스토어(-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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