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은행으로 발돋움하는 한해”
PUB와 한미은행 합병으로 대형은행 대열에
북가주에 실리콘밸리와 샌프란시스코에 각각 지점을 두고 있는 퍼시픽 유니온 뱅크(PUB)는 올해 전환기에 섰다.
오래 끌던 한국 외환은행의 미국 PUB 지분매각이 지난 연말 한미은행에
극적으로 낙찰됐기 때문이다. 두 은행의 자산을 합치면 30억달러가 넘어 한인 커뮤니티의 한계를 넘어 대형은행으로서 주류사회에서도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체제를 갖게 된 셈이다.
지난 12월말로 PUB 실리콘밸리지점은 예금이 6천8백만달러, 대출이
2천2백만달러에 달했다. 여신업무가 없는 샌프란시스코지점은 예금만
4천4백만달러에 달한다. 특히 유지형 지점장의 부임 4개월만에 두 지점의 신규 예금유치가 6천2백만달러에 달하고 신규대출도 520만달러나 늘어났다.
유 지점장은 “올해 1/4분기내로 대출을 3천만달러까지 늘리겠다”면서
“성원해준 고객들에게 감사할 뿐”이라고 말했다.
한미와 PUB의 합병에 대해 유 지점장은 “양대 은행의 합병은 대형은행으로 성장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미주한인사회 전체로 좋은 일”이라며 “그동안 동일한 시장에서 동일 서비스로 경쟁해왔다면 앞으로는 통합된 은행이 ‘규모의 경제’ 효과를 발휘, 시너지 효과를 내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두 은행의 합병은 감독당국 및 주주들의 승인, 그리고 주식교환과 현금거래 등 재정적 마무리가 끝나는 2/4분기에야 완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때까지 PUB와 한미는 독립적으로 운영되며 이자율과 수수료 등이 현행대로 운영되는 등 “고객에게 전혀 불편함이 없을 것”이라고 유 지점장은 강조했다.
올해 PUB는 고객편의를 위해 오클랜드와 댈리시티 등에 현금자동인출기(ATM)를 설치할 예정이다. 또 샌프란시스코지점을 확장 이전하고 대출기능을 신설할 계획.
이밖에도 SBA융자 확대를 위해 대출직원의 보강은 물론 오클랜드와 새크라멘토에 대출사무소 신설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그간 잠재시장의 규모에 비해 서비스가 부족했다”고 진단한 유 지점장은 “한미와 PUB의 합병으로 한 단계 성숙된 서비스 제공은 물론 당당히
주류은행으로 진입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범종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