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산호세 한미봉사회는 자체건물 마련의 꿈에 부풀어있다. 사진 왼쪽부터 조용호, 마이클김, 이금례, 김영일, 심영임 관장, 장은영, 김영란씨.
“자체회관 마련의 꿈 이룬다”
산호세市로부터 2백만달러 기금수령 가능성 높아
“새해는 산호세지역 한인들의 숙원인 한미봉사회의 자체회관 건물을 반드시 마련하겠습니다”
올해로 창립 25주년을 맞는 산호세 한미봉사회(관장 심영임)는 숙원사업인 자체회관 건물 마련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은 자체회관이 없어 봉사회의 모든 프로그램이 오후 1시 30분까지밖에 실시할 수 없다는 절박감 때문. 자체회관이 없어 필요성이 날로 증대되는 방과후 2세들을 위한 프로그램이나 야간강좌, 그리고 주말 프로그램 등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한미봉사회는 산호세 샌카를로스 에비뉴의 한 쇼핑센터와 가계약을 맺고 건물구입을 위한 재원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올해 산호세시로부터 200만달러의 그랜트를 받고 한인 커뮤니티의 모금을 통해 150만달러의 매칭펀드를 조성할 경우 올 연말에 자체건물 입주가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심영임 관장은 “회관마련에 3백30만달러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며 “4-5만명의 한인이 거주한다는 실리콘밸리 일대에 한인복지를 위한 봉사회관의 자체건물이 없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
한미봉사회는 지난달 7일 연방정부가 ‘커뮤니티 개발 블록 그랜트’(CDBG)로 산호세시에 제공한 펀드를 수령하기 위한 제안서를 제출했다.
시측은 이달부터 검토를 시작, 3월에 그랜트 수여 여부를 결정하게될 전망이다. 시측이 기금수여를 결정하면 실제 펀드는 7-8월경 받게된다. 그러나 제안서에는 한인 커뮤니티로부터 1백50만달러의 매칭펀드를 조성하겠다는 조건이 붙어있다.
결코 작지 않는 기금조성의 방법에 대해 심관장은 “한인 1만가구가 가구당 100달러씩 내면 ‘티끌모아 태산’이라는 말대로 1백만달러가 조성될 것”이라며 이밖에도 “한인교회를 중심으로 헌금과 모금만찬, 바자회 등의 이벤트, 그리고 재력이 있는 독지가들의 도움을 호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한미봉사회는 올해 대통령선거를 맞아 유권자등록과 선거설명회, 그리고 창립 25주년 연례만찬행사 등을 가질 예정이다. 또 시민권 및 영어강좌, 노인대학, 2세교육, 사회사업상담 등을 계속 실시한다.
창립 4반세기를 맞이한 한미봉사회의 자체건물 마련여부는 올해 한인사회의 역량을 가늠할 수 있는 시금석이 될 전망이다.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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