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점 설립 1년이 채 되지 않았지만 한미은행 실리콘밸리지점은 쾌적한 실내와
“한인고객의 시장점유율 높이겠다”
한미은행 실리콘밸리지점 설립 1년만에 정상궤도 진입
지난달 22일 치열한 경쟁끝에 퍼시픽 유니온 뱅크(PUB)를 2억9천만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한 한미은행은 합병에 따른 대형은행으로의 성장이라는 기쁨을 애써 감추며 신중하게 새해를 설계하고 있다.
“합병이 올해 2/4분기에나 마무리되고 통합된 은행의 북가주내 운영방안이 미확정된 상태이므로 지점신설이나 영업망 확장 등을 원점에서 다시 검토해야 할 시점입니다”
한미은행 실리콘밸리지점의 황석필 지점장은 “개인적으로는 여러 계획이 있지만 본점으로부터 합병에 따른 언급을 공식적으로 자제해달라는 지시를 받았다”며 애써 말을 아꼈다.
한미은행은 합병 이전에 총자산 18억달러로, 미주내 10여개 한국계은행중 선두를 달리고 있었다. 그러나 15개 지점중 14개가 남가주에 편중, 북가주 한인들은 한미은행의 존재를 피부로 실감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PUB 인수로 “한미은행의 위상을 재인식하는 한인들이 늘었다”고 황 지점장은 귀띔하기도.
지난해 2월 10일 남가주를 벗어난 최초의 지점으로 오픈한 한미은행
실리콘밸리지점은 지점 신설 1년이 채 되지 않은 지난 12월말로 예금
2천5백만달러, 대출 6백만달러의 기록을 세웠다.
또 외형보다 더 중요한 순이익 면에서도 지난해 10월부터 월간단위 결산기준 흑자로 돌아서 은행 전체에서도 ‘우량지점’의 길에 들어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지점 신설 후 3-5년이 지나야 자리를 잡고 월간 순이익도 2년이 지나야 가능한 것이 은행가의 통설”이라고 설명한 황지점장은 “실리콘밸리지점이 1년도 되지 않아 궤도를 잡은 것은 고객들의 성원 덕분”이라고 한인 커뮤니티에 감사했다.
올해 한미은행은 고객의 저변을 넓힌다는 것을 최대 목표로 잡았다. “LA지역은 동포은행들의 한인 마켓점유율이 70%에 육박하는데 북가주는 20% 수준에 불과하다”고 진단한 황 지점장은 “구좌수와 고객수를 최대한 늘려 점유율을 30%로 늘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미측은 또 합병후 총자산 30억달러라는 대형은행의 위상에 걸맞게 주택융자와 보험, 뮤추얼펀드, 크레딧카드 등 고객들의 재정수요를 한번에 해결해주는 ‘원스톱 쇼핑’ 채널 역할을 다할 예정이다.
“올해는 도전과 응전의 한해”가 될 것이라는 한미은행. 그러나 어느 때보다도 직원들의 자신감이 넘치고 있다.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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