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 1백주년 기념사업회(Korean American Foundation로 개칭)가 추진해온‘워싱턴 지역 한인사’ 발간작업에 워싱턴한인연합회가 제동을 걸었다.
김영근 연합회장은 12일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이번에 편찬되는 한인사는 이민 1백주년 기념사업회 이름으로 내면 관계없지만 93년도 한인회에서 발행한 워싱턴한인사의 증보판이란 이름을 쓰면 안된다”고 못을 박았다.
그는 또“기념사업회 이름으로 증보판을 발행하면 다른 일을 못하더라도 한인회가 독자적으로 증보판을 만들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드러냈다.
김 회장은 이어“기념사업회의 증보판 발간을 막지 못하면 나의 직무유기라 생각한다”며“현재 보유중인 5백권의 93년판 워싱턴한인사를 배포해 왜 한인회가 한인사를 발간하지 않으면 안되는가, 하는 타당성을 알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그러나“기념사업회가 한인연합회와 힘을 합하면 밀어주고 도와드릴 용의가 있다”며“가급적 대화를 통해 한인사가 한 권으로 나오게끔 모색할 것”이라 말해 기념사업회와 무조건 대립각을 세우기 보다 사전 조율에 비중을 둘 계획임을 분명히 했다. 한인연합회가 한인사의 판권이 한인회에 있음을 천명하면서 기념사업회의 증보판 발간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공표함에 따라 향후 기념사업회측의 대응이 주목된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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