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청소년재단(이사장 이원상 목사)의 최경수 총무<사진>는 “2004년 교육 및 문화 프로그램들이 작년보다 한층 더 충실해졌다”고 소개했다.
우선 눈에 띠는 행사는 한인연합회, 워싱턴한인교회가 후원하는 ‘청소년 캠프’와 가을에 있을 ‘청소년 가요제’.
청소년 여름 캠프는 리치몬드 인근 ‘워싱턴크리스천하우스’에서 150여명의 중고등학교 학생들을 초청해 열리며 ‘청소년 가요제’는 한인 젊은이들이 억눌렸던 끼와 재능을 마음껏 발휘하는 기회로 마련된다.
최경수 총무는 “가요제는 문화적 충격과 공부에 지쳐 있는 한인 학생들이 오랜만에 웃고 즐길 수 있는 자리”라며 “마약, 폭력 등 예방교육에만 치중하기에 앞서 청소년들의 생각과 문화를 이해하려는 노력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최 총무는 “가요제는 장기자랑 정도가 아니라 예선과 본선을 거치는 수준 있는 대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05년 3월부터 개정되는 SAT에 대비, 주말학교와 방과후 프로그램도 더욱 보강된다.
현 10학년 학생부터 적용되는 SAT는 작문이 추가되는 등 영어 시험 유형이 바뀌고 대수 II가 추가되며 총점도 1,600점에서 2,400점으로 늘어나기 때문에 청소년재단도 이에 맞는 적절한 교육 시스템을 적용할 계획이다.
이밖에 4월부터 3개월간 진행되는 어린이 축구리그, 70여명으로 대폭 증원된 청소년오케스트라의 정기연주회 등 한인 청소년들의 관심을 자극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들이 매달 줄을 잇는다.
최 총무는 “청소년센터 건립의 꿈도 한인사회 관심과 꾸준한 협력으로 계속 무르익고 있다”며 “조만간 구체적인 센터 마련 계획이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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