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햇빛 쏟아지다’ 류승범과 오토바이 질주 연기
‘이병헌 대신 류승범의 품으로!’
미녀 톱스타 송혜교가 갑신년 첫 연기를 시작했다.
송혜교는 15일 오후 서울 강남의 한 식당에서 SBS 새 드라마 ‘햇빛 쏟아지다’(2월11일 첫 방영·극본 정영선·연출 김종혁)의 첫 촬영에 나섰다.
송혜교가 이날 촬영하는 분량은 식당에서 음식을 나르며 열심히 살아가는 가운데 극중 상대역인 류승범과 함께 오토바이를 타고 도로를 질주하는 장면이다.
이날 촬영에서 송혜교는 류승범이 모는 오토바이 뒷자리에 앉아 그의 허리를 감싸는 야릇한(?) 포즈를 연기했다.
제작진은 원래 이 장면을 서울 동대문운동장 근처에서 촬영할 계획이었지만 최근 청계천 황학동 벼룩시장이 사라진 후 이 운동장 주변 유입 인구가 많아져 촬영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 장소를 이날 오전 급히 바꿨다.
송혜교의 연기복귀는 지난해 4월 종영된 SBS ‘올인’ 이후 10개월 만의 일이다. 송혜교는 이번 ‘햇빛 쏟아지다’에서 사랑을 믿지 않고 억척스레 살아가는 지연우 역을 맡아 경찰관 김민호(류승범), 재벌 2세 정은섭(조현재)과 가슴 아픈 삼각관계를 이뤄간다.
드라마 속에서 송혜교는 순애보적인 사랑을 쏟는 류승범의 구애를 받을 예정이다. 더욱이 ‘올인’의 연인 이병헌 외에 처음으로 다른 남자(?)와 연기하는 것이어서 연예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실제로 드라마 속 상대역인 류승범도 지난 13일 대본연습 현장에서 한창 이병헌과 열애 중인 송혜교를 의식한 나머지 “키스신이나 뽀뽀신은 자제해야 되는 것 아니냐”고 농담을 건넸을 정도다.
제작진 역시 14일 오후 서울 홍대 근처에 있는 한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드라마 포스터 촬영에서 송혜교의 순수하고 풋풋한 이미지를 강조했다는 전언이다.
송혜교는 15일 첫 촬영에 앞서 오전 7시30분께 서울 여의도 SBS 본사에서 류승범 조현재 등 출연진과 연출자 김종혁 PD 등 스태프와 함께 ‘무사 촬영과 시청률 대박’을 기원하며 고사를 지냈다.
송혜교의 한 측근은 “(송)혜교가 고사 상에 올릴 돈을 전날 미리 준비하는 등 오랜만에 출연하는 이번 드라마에 거는 기대가 큰 것 같다”고 귀띔했다.
/스포츠투데이 전형화 aoi@sport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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