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마우이의 고층호텔 9층 발코니에서 알몸으로 추락, 숨진 뉴저지 주 치어리더 로렌 크로산(18)의 죽음과 관련, 2급 살인혐의로 체포(본보 15일자 보도)됐던 두명의 캘리포니아 남성(19세, 20세)이 체포된 당일인 13일 저녁, 무혐의로 풀려났다고 마우이 수사 당국이 15일 발표했다.
경찰은 13일 새벽 하이야트 리전시 마우이 리조트앤 스파 호텔 땅바닥에서 발견된 크로산의 알몸 사체를 부검한 결과 성폭행이나 상해 흔적 등은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이번 사건을 단순 추락사고로 결론지었다고 밝혔다. 또 사체에서는 알콜이 검출되었지만 다른 마약종류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크로산이 추락한 발코니의 방에서 투숙했다가 살인혐의로 받았던 남성들은 그녀가 새벽녘까지 자신들의 방에 있었다는 것을 인정했으나 경찰이 추락사체 발견 신고를 받고 방에 들이닥칠 때까지 크로산의 추락 사실을 모른 채 잠들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