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사추세츠 주내의 운전자들은 올 해 인상된 자동차 보험료 외에 종전에 받던 무사고 운전자 할인혜택을 거의 받을 수 없게돼 2중으로 부담을 안게 되었다.
최근 매사추세츠 주내에서 영업하는 20개의 자동차 보험사들 중 3개 회사만이 무사고 운전자들에게 할인혜택을 주겠다고 발표했는데 그 할인폭도 종전에 비해 적어진 것이어서 우려를 낳고있다.
로드 아일랜드 주 링컨에 본사를 두고 있는 Amica보험회사는 작년에 스텝9 운전자들에게 주던 6%의 할인을 올해는 4%로 줄인다고 발표했다. 연 1천달러의 보험료를 내는 운전자에게 겨우 40달러의 디스카운트를 주겠다는 뜻이다.
4년 전만 하더라도 매쓰 주내에서 네번째로 큰 이 회사는 스텝9 운전자들에게 15%의 할인을 해 주고 있었다.또한 American Automobile Insurance 사는 작년에 제공하던 10%의 디스카운트를 올해 2%로 줄인다고 발표했고, 그나마 Electric Insurance 사가 종전과 같은 5%의 할인률을 올해도 유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 두개 회사는 매사추세츠에서 각각 1퍼센트에도 못 미치는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작은 회사들이다.
이들 3개사를 제외한 나머지 17개 보험회사들은 작년까지 제공하던 모범운전자 할인율을 올해는 제공하지 않는다고 이미 발표했다.매사추세츠 주내에는 6년 연속 아무런 사고나 티켓을 발부 받은 적이 없어야하는 스텝 9 운전자들이 전체 3분의 2에 달한다.
보험사들의 이러한 일방적인 결정에 대해서 토마스 라일리 주 검찰총장 대변인인 사라 네이탄 씨는 “몇 안되는 회사들만 할인혜택을 준다는 것은 매사추세츠 보험시장에 한 차례 개혁이 필요함을 뜻한다”고 말하며 정부가 그냥 보고 있지만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매사추세츠 주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주 정부가 자동차 보험 요율을 조정하는 주인데 모범운전자들에 대한 할인률은 보험사들이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되어있다. 지난 1990년대 후반, 보험사들은 주내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서 경쟁적으로 할인율을 올려 왔었다.
그러나 보험업계 관계자들은 정부의 지나친 간섭과 낮게 책정된 보험료로 인한 경영수지 악화로 인해 이제는 더 이상 예전 같은 할인이 불가능하다고 말하고 있다.
아미카 보험회사의 러셀 퍼롱 부사장은 최근 승인된 보험료 인상률로는 경영수지를 맞출 수 있을 만큼 충분하지 않아 할 수없이 할인율을 6%에서 4%로 내릴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2년 연속 오른 보험료로 주내 운전자들은 평균 1,047달러의 보험료를 부담해야 되는데 토마스 라일리 검찰총장은 이 같은 인상도 보장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편 보험사들은 무사고 운전자들에게 할인율을 축소하는 대신에 특정 그룹과 단체에 속한 운전자들에게는 할인해 주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주내 최대 보험사인 Commerce사는 AAA(트리플 A) 회원들에게 5%의 단체 할인을 적용해 주는 방안에 대해 정부당국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매쓰주에서 27%의 시장 점유율을 가지고 있는데 현재 1백15만대의 가입 차량들중 3분의 1은 AAA멤버들이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성구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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