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한인 10여명‘나 어때요?’
LA 김건진·김재수씨 한나라 비례대표 지망
뉴욕 전직 한인회장·방송인도 여야 지역구에
오는 4월15일 실시되는 한국의 17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미주 출신 한인들도 대거 공천경쟁에 뛰어 들었다.
특히 최근 방송을 재개한 라디오코리아의 김건진(60) 사장과 가든그로브의 김재수(46) 변호사도 한나라당 비례대표 후보신청을 한 것으로 밝혀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마감된 각당의 공천신청자 명단에 따르면 LA출신으로는 현역 의원인 열린우리당 유재건 의원(66·성북갑)과 한나라당 박원홍 의원(61·서초갑)이 공천신청을 마치고 3선 고지를 노리고 있다.
또 열린우리당 김한길(50) 전 의원은 구로을,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 홍걸씨 호화주택 매입의혹 등을 파헤치며 장기간 LA에 체류했던 한나라당 이신범(53) 전 의원도 자신의 지역구였던 마포을 탈환을 위해 공천 신청서를 제출했고 언론인 출신 구동수(50)씨도 민주당 성남 수정구에 공천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중 유 의원은 중량급 정치인 이철 전 의원과 버거운 한판 승부를 벌여야 하는 입장에 놓여 있고 박 의원은 얼마전 당내 의원평가 파문 당시 낮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드러나 한바탕 홍역을 치러 3선 진입성공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위싱턴DC 출신으로는 15대와 16대 총선에 천안에서 고배를 마신 최기덕(52)씨가 열린 우리당 충남 천안을 지역구 공천신청을 냈고, 볼티모어 출신 김탁 민주당 경북 상주 지구당위원장이 16대 선거 실패를 딛고 재도전한다.
뉴욕에서는 뉴욕한인회장을 지낸 이세종(43)씨가 한나라당 평택을 지역구, 방송인 출신 안동일(43)씨는 열린우리당 송파갑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밖에 시카고에서 공인회계사로 활동중인 차상구(51)씨가 이신범씨와 같은 지역구인 마포을에 공천신청을 냈고 퍼시픽 예일대 교수 출신으로 알려진 노철환(47)씨와 남선모(46)씨가 한나라당 도봉을과 경북 청송·영양 공천전에 각각 뛰어 들었다.
한인들은 이번 총선에 예상외로 많은 미주출신 인사들이 참여함에 따라 각종 후원모임도 줄을 이을 것으로 예상하면서 총선이 다가올수록 LA한인사회도 선거열풍에 휩싸일 것으로 우려했다.
<황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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