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전 회장 재정관리 조사 결의
일부선 “정관 위배… 소송불사”반발
정상화 작업을 벌이고 있는 한국노인회는 21일 첫 이사회를 열고 새 회장에 백춘학 재건위 위원장을 선출했다. 또 이사회는 정의식 전 회장 당시 진행된 모든 지출과 수입 내역 규명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결정했다.
재건위가 위촉한 26명의 이사진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회의에서 이사진은 정 전 회장의 재정관리 부문에 대한 조사를 결의했으며 특히 노인회관 건물을 담보로 빌린 8만달러의 사용처 파악에 주력, 필요할 경우 정 전 회장에 대해 형사책임을 묻는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와 함께 15만달러에 이르는 부채상환 방안으로 한국노인상조회로부터 자금을 빌려쓰는 대신 현재 한인회 건물에 입주해 있는 상조회가 노인회관으로 들어와 1층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날 선출된 임원은 수석부회장 구자온, 부회장 신봉희, 감사 조정일·김명권, 고문 탁기현·백운기·노천환씨 등이다.
그러나 일부 노인회 관계자들은 이날 결정이 정관에 위배된다며 소송불사 등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이종구 재건위 부위원장은 “충분한 여론수렴 절차도 없이 전격적으로 이사회를 구성하고 새 회장을 선출한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황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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