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머, 헤스터, 에릭슨 등, 학부모들 반발
경기침체에 따른 교육예산 삭감으로 산호세 통합교육구내 31개 초등학교 가운데 3개 학교가 결국 문을 닫게될 전망이다.
산호세 통합교육구는 지난 3개월간의 조사를 토대로 해머와 헤스터, 에릭슨 등 3개 초등학교를 올 봄학기를 끝으로 폐교할 예정이라고 21일 발표했다.
교육구는 12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폐교여부를 놓고 조사한 결과 3개 학교로 대상을 좁혔다고 밝혔다.
폐교대상 학교는 ▲에릭슨 아카데미(4849 Pearl Ave., S.J.) ▲해머 스쿨(1325 Bouret Dr., S.J.) ▲헤스터 스쿨(1460 The Alameda, S.J.) 등으로 한인 자녀들도 다수 재학중인 학교들이다.
교육구측은 재학생 숫자에 따라 가주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기 때문에 재학생 숫자가 적은 학교를 우선 폐교대상으로 잡았다고 설명했다.
3개 초등학교의 폐교로 교육구는 연간 150만달러의 예산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사라지게 될 학교에 자녀를 취학시키고 있는 학부모들은 교육구의 이날 발표에 반발하고 있다. 학부모들은 거주지에서 떨어진 다른 지역의 학교로 전학에 따른 불편과 친구들을 잃게돼 동심에 상처를 주게됐다고 교육구의 결정에 불만을 표시했다.
한편 폐교될 학교에 대한 최종 결정은 추후 주민 공청회라는 절차가 남아있지만 재정난에 시달리는 교육구로서는 폐교 이외에 다른 대안이 없을 것으로 예측된다.
교육구는 폐교대상 학교 교사들의 다른 학교로 전직을 보장하고 있지만 일부 직원들은 해고될 전망이다.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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