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디나 한인 룸살롱서
각 3만5천달러 보석금
사우스베이 지역 한인 룸살롱의 여종업원들과 업주 등 한인 4명이 경찰의 함정단속에 적발돼 매춘관련 혐의로 체포됐다.
가주 주류통제국(ABC) 레이크우드 지국 및 가디나 경찰국 수사관 10여명은 지난 16일 밤 10시30분께 가디나의 룸살롱 ‘클럽 미로’를 급습, 여성업주 이모(42)씨와 여종업원 한모(46)씨와 또다른 한모(29)씨, 서모(23)씨 등 4명을 긴급체포됐다.
ABC에 따르면 이씨는 부도덕한 행위를 위한 인신매매(266F PC) 및 음주권유 혐의로, 2명의 한씨는 인신매매 혐의로, 서씨는 고객과 매춘에 동의한 혐의(647B PC)로 입건됐으며 각 3만5,000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됐다.
ABC는 지난해 9월 익명을 요구한 한인으로부터 해당업소가 상습적으로 매춘 등을 일삼고 있다는 제보를 접수한 뒤 수 개월간 함정수사를 펴오다 이날 용의자들을 검거했다.
ABC는 이날 고객으로 위장한 미국인 수사관을 업소 안으로 들여보내 업주 및 종업원들과 매춘흥정을 벌이도록 했으며 업소측이 돈을 주면 아가씨를 붙여주겠다고 제안하자 수 백달러의 화대를 건넨 후 바깥에서 대기하고 있던 수사관들이 들이닥쳤다.
리처드 헨리 ABC 레이크우드 지국장은 22일 “적발된 룸살롱이 비즈니스 면허를 영구박탈 당하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ABC는 “용의자의 기소여부는 검찰에 달렸다”며 “자세한 내용은 밝힐 단계가 아니나 사우스베이 일부 한인업소에서 매춘이 공공연히 이루어진다는 정보를 입수, 은밀히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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