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삭 아내와 태아를 살해한 중복 살인혐의를 받고 있는 스캇 피터슨(31·모데스토 거주)의 재판을 주재할 판사로 82세의 은퇴판사 리처드 E. 아내슨이 결정되자 검찰이 22일 1회에 한한 판사 기피권리를 이용, 그를 거부하고 나섰다.
캘리포니아 주법에 따르면 검찰과 변호인측은 각 케이스당 1회에 한해 특별한 이유가 없이도 케이스 주재 판사를 기피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
로널드 조지 캘리포니아주 대법원장은 21일 아내슨 판사가 그동안 센세이셔널한 대형 살인 케이스 등을 많이 맡아 공정하게 처리해온 명성과 경력을 인정, 그를 피터슨 케이스 주재 판사로 지명했다.
그러나 이날 검찰이 아내슨 판사에 대한 기피신청을 했기 때문에 조지 대법원장은 다음주 중으로 새로운 주재 판사를 지명해야 한다.
아내슨 판사는 1970년대 높은 관심을 끌며 진행됐던 극단적 블랙전사 안젤라 데이비스의 살인사건 재판 등을 포함하여 논쟁여지가 많았던 수십 건의 케이스를 주재한 경력으로 이름을 날린 노판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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