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행기 조종 중 추락사한 마이클 안(32)씨와 함께 수 차례 조종훈련을 한 한서대 조정학교 오재성 교관이 운항 중 가능한 위험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이승관 기자>
“갑작스런 기류변화 가능성”
21일 인요카운티 빅 파인 산악지역에서 발생한 소형화물기 추락사고로 한인 조종사 마이클 안(32)씨가 숨진 것과 관련, 기체결함 보다는 갑작스런 기류변화가 주요 원인일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경비행기 조종사들은 이번 사고원인을 놓고 여러 가능성이 있는 만큼 미 교통안전위원회(NTSB)의 조사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그러나 이들은 경비행기의 경우 제트엔진 항공기와 달리 비행 중 엔진이 멈춰도 어느 정도 활강이 가능하다며 이번 사고는 순간적으로 강한 돌풍이 기체 전체를 위에서 아래로 누르는 ‘다운 드레프트’ 현상으로 안씨가 조종불능 상태에 놓였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서항공대 교관 오재성씨는 “다운 드레프트 현상은 시속 58마일 이상의 속도로 기체를 누를 정도로 강력하다”면서 “특히 산악지역 2,000피트 이내에서는 기류가 산을 넘어가면서 발생하는 마운틴 웨이브 현상으로 기체가 심하게 흔들려 사고가 일어나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사고원인은 지상에 추락한 기체의 모습과 조종실 상태를 분석하면 기본적인 유추가 가능하다”며 “그러나 현재로선 정확한 원인을 단정할 없으며 NTSB의 조사결과가 나오는데는 수개월이 소요될 것”이라고 전했다.
<황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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