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주택가서 성업, 한인 여성등 체포
콘돔 3천개 증거물 압수
한인관련 아시아계 매춘조직 사건으로 샌프란시스코가 떠들썩하다. 이민·세관 단속국(ICE) 샌프란시스코 사무실은 시내 주택가에서 성업 중이던 매춘업소 4곳을 지난 14∼16일 급습, 중국계 포주와 한인 매춘여성 등 10여명을 검거하고 달아난 일당을 쫓고 있다.
조직원 검거에 나선 수사관들은 매춘업소들에서 현금 15만달러와 콘돔 3,000여개를 찾아내 증거물로 압수했다.
당국에 따르면 적발된 매춘 조직은 한국, 홍콩, 중국, 말레이시아 등에서 모집한 여성들을 밀입국시킨 후 샌프란시스코 지역은 물론 LA, 휴스턴, 시카고, 뉴욕 등 미국 각지의 매춘업소에 공급했다.
ICE는 매춘조직 배후에 국제적인 범죄조직과 인신매매단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매춘여성이 공급된 LA 등 타지역에까지 수사망을 확대할 것으로 전해졌다.
’매춘을 목적으로 한 인신매매’ 혐의가 적용된 중국계 포주들은 사법 처리되지만 함께 체포됐던 매춘여성들은 별도의 형사처벌 없이 출신국으로 추방될 예정이다. 매매춘 현장에서 함께 검거됐던 남성 고객들은 단순 훈방 조치됐다.
ICE 샌프란시스코 밀입국 단속반은 지난해 5월부터 9개월 동안 매춘업소들을 상대로 수사를 진행했으며 지난 14일 첫 번째 매춘업소를 시작으로 용의자 검거에 나섰다.
연행된 한인 등 여성들은 120달러에 매춘행위를 했고 이중 40달러는 포주 몫으로 넘겨주었다고 수사 당국에 진술했다. 이들 여성들은 하루 평균 10명의 남자들을 상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샌프란시스코 주요 일간지들은 이번 사건을 크게 다루면서 당국이 주택가에서 공공연히 이뤄지는 매춘행위를 근절하도록 촉구했다.
<김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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