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7E 7 공장 유치 후 마무리 총책임
“5월말쯤 공직 떠나 휴식”
보잉 7E7기 조립공장의 에버렛 유치작전을 막후에서 지휘했던 마사 최(사진) 워싱턴주 무역·경제개발장관이 결자해지 차원에서 보잉과의 협력을 마무리짓는 총책임을 맡게 됐다.
게리 락 주지사는 21일 최 장관을 주정부의 7E7 사업 조정관으로 임명, 내달부터 보잉의 7E7 사업추진과 관련된 인력훈련, 도로건설 등 각종 지원을 총괄 담당하게 됐다.
최 장관은 락 지사의 이 같은 인사발표 직후 올림피아 집무실에서 본보와 만났다. 그동안 보잉과의 협상에 힘을 다한 탓인지 다소 피로해 보이는 최 장관은 “내달 초 보잉 지원사항에 대한 부처간 조정작업에 착수, 5월에 기본적인 내용을 마무리 한 뒤 공직을 떠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 장관은 그러나, 퇴임 후 거취는 현재로서는 전혀 계획한 바 없다며 “매리너스 게임·하이킹·여행 등을 즐기면서 한동안 휴식할 계획”이라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락 지사 정부 출범과 함께 한인으로서는 주정부 내 최고위직에 오른 최 장관은 2년 예정으로 취임했으나 락 지사의 만류로 4년 반이나 근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 장관의 퇴임을 크게 아쉬워하는 락 지사는 21일 기자회견에서 최 장관은 7E7 공장 유치 외에 수 천명 분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수 백개 기업을 워싱턴주로 유치하는 등 지대한 업적을 남겼다며 그녀의 공로를 치하했다.
7E7 공장 유치를 위해 막판까지 사우스캐롤라이나·조지아·앨라배마 등 남부 주들과 숨막히는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고 회고한 최 장관은 소위 보잉특혜에 관한 최근 언론보도의 내용이 부정확하다고 지적했다. 최 장관은 보잉의 7E7 공장 유치로 연간 6억5,000만달러 가량의 경제효과가 발생하고 직간접적으로 수 만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그녀는 최근 한국기업인 남양알로에의 레이시 이주 결정에 관해서도 언급하며 “보잉 7E7 공장 유치는 워싱턴주의 기업환경 개선을 국내외에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또 그동안 인허가 절차 간소화·규제완화·대학의 연구기능 강화 등을 통해 주 경쟁력 향상 위원회 권고사항을 75% 이상 달성했다고 덧붙였다.
<시애틀 지사-김정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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