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분기중 벤처 캐피탈 투자 22% 증가
99년 이래 가장 큰 투자로 고용확대 전망
“실리콘밸리에 봄이 오고 있는가?”
하이테크 산업경기의 바로미터라 할 수 있는 실리콘밸리에 대한 벤처자금의 유입이 지난 4/4분기중 22%나 증가, 경기회복과 함께 고용증가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벤처 캐피털의 운용을 조사하는 벤처원(VentureOne)사와 언스트 & 영사가 26일 발표한 벤처자금 실태에 따르면 지난 4/4분기중 베이지역 벤처회사에 모두 16억6천만달러가 투자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3/4분기중 13억6천만달러가 투자된 것에 비해 무려 22%가 증가한 것으로, 지난 99년 이래 가장 큰 증가폭을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특히 지난 2002년 중반 이후 가장 큰 투자액수이며 하이테크 거품이 붕괴되면서 벤처자금 유입이 움츠러졌던 현상을 투자열기로 바꾸어놓을 수 있는 획기적인 시점이 도래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연말부터 미국경기가 전반적으로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했지만
실리콘밸리를 주축으로 하는 베이지역의 경기는 거품붕괴의 후유증이 너무 커 본격적인 회복이 올해 중반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는 다소 비관적인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26일 발표된 지난 4/4분기의 벤처자금 투자결과가 예상외로 크게
나타나자 이 지역 애널리스트들을 흥분시키고 있다.
특히 지난 4/4분기 벤처투자 방향이 과거의 오래된 회사 위주에서 벗어나 창업을 시작한 초기 회사에 집중됐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는 고용시장이 활기를 되찾는 조짐으로 해석된다.
또 전체 벤처자금중 약 30%는 처음으로 펀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한편 주식분석가들은 이같은 벤처자금 증가가 최근 활황세로 돌아선 주식시장의 흐름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 4/4분기중 베이지역에서 주식시장에 첫 상장된 기업이 13개에 달하는 것도 실리콘밸리의 경기회복에 파란불이 켜진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 전체의 벤처 캐피털 투자액중 실리콘밸리에 대한 투자액은 과거 평균 34% 수준에서 지난 4/4분기에는 무려 37%에 달할 정도로 괄목할 만한 투자가 이루어졌다.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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