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회 의욕 너무 앞서
자칫 타커뮤니티와 마찰
윌셔 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 대의원 선거를 두 달여 앞둔 한인사회가 단체별로 대책 수립에 나서고 있으나 설명회 한번 마련되지 않고 추진되는 대책 수립은 자칫 여론 분열과 인종화합을 등한히 하는 결과를 가져올지 모른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주민의회 사정에 밝은 한 한인은 “첫 대의원 선거에 대비한 한인사회의 관심은 높이 살 일이나 무작정 한인들만 당선되고 보자는 식이라면 오히려 타운 내 타인종 이웃과 마찰만 생기는 역효과를 낳을 수 있다”며 우려했다. 한 관계자는 “타운 내에서 설명회나 공청회 정도는 거쳐야 홍보도 되고 관심도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으며 또 다른 한인은 “단체별로 독자적인 후보 선정 등은 자칫 한인 대 한인간의 대립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인사회에서는 ‘코리아타운 주민의회 태스크포스’가 지난해 11월 조직돼 주민의회 출마 한인 후보 21명을 추천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주민의회 발족에 관여했던 한인 임시 대의원들도 출마 의사를 밝히며 별도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등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시정에 주민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주민의회는 LA시에 110여개가 있으며 한인타운이 포함된 윌셔센터 코리아타운 주민의회는 오는 3월31일 첫 선거를 통해 35명의 대의원을 뽑는다.
<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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