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연회서 주장
한민족자유협의회(회장 정호영)는 29일 청운교회에서 탈북여성 이애란(40)씨 초청, 통일세미나를 열고 북한실상에 관한 생생한 증언을 청취했다.
20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열린 이 행사에서 이애란씨는 ‘저 하늘에도 자유는’이란 주제의 강연회에서 “최근 일각에서 대두되고 있는 김정일 체제 인정을 강력히 반대한다”며 “체제가 계속 인정될 경우 북한주민들의 고통도 그만큼 계속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씨는 “천국과 지옥, 빛과 어둠의 차이만큼 남과 북은 큰 차이가 있다”고 전제한 뒤 “남한은 자유와 민주주의가 존재해 희망과 비전이 있는 반면 북한은 지구상 최악의 독재체제에서 동물적인 순종을 강요받고 있다”며 북한정부를 비난했다. 이씨는 특히 일부 젊은이들의 북한에 대한 막연한 이해와 동경을 지적하면서 “북한을 정확히 이해하려면 3일이라도 살아본 뒤 얘기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씨는 “인간이면 누구나 당연히 자유와 권리를 누려야 한다”며 “탈북 이후 개인적으로 항상 북한주민들에게 미안했는데 LA 한인사회에 북한의 실상을 전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1997년 10월 할머니 백홍룡(작고)의 끈질진 노력으로 부모 등 일가족과 함께 탈북에 성공했던 이씨는 현재 이화여대 대학원에서 식품영양학과 박사과정을 밟으며 탈북자 박사 1호를 예고하고 있다.
<황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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