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매니저 이명호씨 주장
아동 성추행 혐의로 검찰에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이 지난 1998년 일본 방문중 13세짜리 소년에게 음료수 캔에 와인을 담아 마시게 한 적이 있다고 대중잡지 `배너티 페어’가 보도했다.
다음달 4일 뉴욕에서부터 판매되는 `배너티 페어’ 3월호는 잭슨의 전 재정담당 매니저인 이명호씨의 말을 인용, 잭슨의 사업 파트너 아들인 이 소년이 저녁 무렵 놀이공원에서 잭슨과 시간을 보내면서 백포도주가 든 탄산음료 캔을 마신 후 메스꺼움을 호소했다고 전했다. 이씨는 과거 잭슨이 적포도주를 `예수의 피’로, 백포도주는 `예수의 주스’로 표현하면서 이를 탄산음료 캔에 담아 아이들에게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1998년 당시 잭슨이 그 소년을 테마팍에 데려갔으며 그의 측근 중 한 명이 백포도주가 든 음료수캔 3개를 잭슨에게 건넸다고 주장했다. .
이씨는 “나중에 이 소년은 핼쑥한 얼굴로 돌아왔으며 경호원은 이 소년이 술을 마신 것 같다고 나에게 말했다”면서 “이를 알게 된 소년의 아버지가 무척 흥분했다”고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잭슨은 테마팍 3군데와 장난감 판매점 체인을 개설하는 사업을 위해 일본을 방문했으나 이 사건 때문에 무산됐다고 전했다.
이씨는 지난해 2월 잭슨이 이 소년과 함께 플로리다로 향하는 항공기에 탑승했을 때 소년의 어머니가 보는 앞에서 포도주가 든 콜라 캔을 소년에게 주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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