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국방·안보역점 3,640억 적자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2일 대테러전 확대와 안보 강화, 감세조치 제도화 등을 골자로 한 2조4,000억달러 규모의 2005회계연도 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의회에 제출한 2005회계연도 예산안 메시지에서 5,210억달러에 달하는 2004회계연도 재정적자를 2005회계연도에는 3,640억달러로 감축할 것이라면서 앞으로 5년내 이를 현재 재정적자의 절반 수준으로 줄일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에 따라 오는 10월1일부터 시작되는 2005회계연도의 새 예산안은 세출이 전년대비 3.5% 증가한 2조4,000억달러, 세입은 13.2% 늘어난 2조400억달러로 3,640억달러의 적자예산으로 편성됐다.
부시 행정부는 내년도 예산편성에서 올 회계연도 대비 국방비 7%, 국토안보 비용 10%, 연방수사국(FBI) 예산 11% 등 대 테러 및 안보 관련 예산을 상당부분 증액했다.
교육관련 예산도 3%를 늘려 573억달러를 요청했으나 보건의료 서비스 분야 예산은 전년대비 1.6%를 줄인 682억달러를 책정했다.
한편 부시 행정부가 2005회계연도 예산을 적자예산으로 편성함에 따라 국민총생산(GDP) 성장률은 2004회계연도에 4.5%에서 2005년에는 3%, 그리고 2006년에는 2.1%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