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안경증정 행사에 참가한 한인 청소년들이 안경테를 고르며 즐거워 하고 있다. <김영수 기자>
LA 안 연구소, 학생 60명에 무료 안경 제공
“뿌옇게만 보이던 세상이 빛나는 것 같아요”
한인 자원봉사단체 PAVA (회장 강태흥)가 주최한‘제3회 무료 안경증정 행사’에 참석한 윌튼 플레이스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이성겸(8) 어린이는 새로 맞춘 안경을 쓴 채 환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PAVA가 주최하고 LA 안 연구소(Eye Institute)가 후원한 ‘무료 안경 증정 행사’가 2일 컬버시티 패밀리 앤드 차일드 센터에서 30여명의 한인 학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2차로 3일에도 30명의 학생들이 시력검사를 거쳐 맞춤 제작되는 안경을 무료로 제공받는다.
이번 행사는 LA 안 연구소에서 후원한 10명의 안과의사, 자원봉사자, 안경 제작차 2대가 참여해 학생들에게 시력 측정, 안경 제작, 동공 확장 수술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행사를 주최한 PAVA 강태흥 회장은 “어린 학생들에게 눈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눈이 나쁘면 책을 멀리하고 사회 낙오자로 전락하게 된다”고 행사 주최 이유를 설명했다.
8세이지만 시력이 0.1일 정도로 좋지 않다는 이성겸 어린이는 같이 나온 아버지 손을 꼭 잡고 “새 안경을 쓰고 열심히 공부해 훌륭한 사람이 되겠다”며 새 안경이 만들어져 나오기까지 들뜬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강 회장은 “불법체류자와 막 이민와서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들이 더 많이 참여했으면 한다”며 “올해 LA 안 연구소가 한인사회에 준 쿼타는 60명이지만 더 많은 사람이 신청하면 좀 더 많은 사람이 혜택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무료 안경 증정 행사는 2002년 ‘어린 학생들에게 빛을 찾아주자’란 슬로건으로 시작돼 올해로 3회째를 맞았다. 무료 안경 신청은 언제나 가능하다.
(213)252-8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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