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맞고 직접 911 신고’
지난 1일 저녁 피코 리베라에 있는 드라이브 스루 편의점에서 강도로 추정되는 괴한으로부터 머리에 총격을 받고 중상을 입은 김태경(61·본보 2월3일자 1면)씨의 상태가 호전되고 있는 가운데 김씨는 총격을 받은 후 피를 흘리며 직접 911에 신고한 것으로 밝혀졌다.
LA카운티 셰리프국 관계자는 3일 당시 물건을 사기 위해 업소를 찾은 한 여성이 김씨가 수화기를 내려놓고 땅바닥에 쓰러지는 것을 목격했다며 김씨가 이 손님이 도착하기 약 1~2분전쯤 총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안타깝게도 용의자가 손님이 오기 전에 도주, 피해자를 제외하곤 용의자의 얼굴을 본 사람이 없다고 밝혔다.
총격발생 당시 가게 안에는 감시카메라 한 대가 작동하고 있었으나 내부를 비추는 모니터만 설치돼 있었을 뿐 녹화장치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가 없고 현장에서도 용의자의 신원을 파악할 만한 물증이 아무 것도 발견되지 않음에 따라 셰리프국은 범인 체포를 위해 이날 사건이 일어난 지역 내 주민들의 적극적인 제보(323-890-5500)를 당부하고 나섰다.
한편 카운티-USC 병원 중환자 수술실(SICU)에서 응급치료를 받은 김씨는 3일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며 차츰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고 이날 병원을 방문한 셰리프 수사관이 전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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