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우병’ 파동 거치며 물류 추적시스템 개발 박차
반도체칩에 제품의 생산과 유통 등 각종 정보저장
전세계에 ‘쇠고기 파동’을 일으킨 광우병의 예방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촉발되면서 소의 출생에서 성장, 그리고 도살과정을 거쳐 판매에 이르기까지 추적할 수 있는 ‘전자태그’ 기술개발이 올해 IT산업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최근 산호세 머큐리지는 어린 송아지가 출생하면 소의 피부에 전자태그를 부착, 성장에서 유통에 이르기까지 한눈에 볼 수 있는 시스템을 정육업계에 도입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시스템을 이용하면 광우병에 걸린 소가 일반 건강한 소와 섞여 쇠고기가 유통되는 것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일상생활 특히 유통분야에 혁명을 몰고 올 전자태그(RFID) 서비스가 올
하반기부터 상용화될 예정이어서 올 한해 IT(정보기술)변혁을 주도할 전망이다.
‘무선식별’이라고도 불리는 전자태그-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란 일정한 주파수 대역을 이용해 무선으로 원거리에서도 대상물을 분석, 각종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하는 초소형 칩으로 차세대 정보통신 핵심기술이다.
강력한 무선 주파수를 발산하는 깨알만한 반도체칩에 제품의 생산과 유통, 가격 등 각종 정보를 저장하고 이를 무선 판독기를 통해 읽어 들이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기존 바코드에 비해 많은 양의 정보를 저장할 수 있고 인식거리도 1.5-27m로 매우 길고 금속을 제외한 장애물의 투과도 가능하다. RFID의 활용분야는 물류 및 유통 관리, 보안, 출입통제, 인물과 동물 추적, 요금징수,위조지폐 방지, 홈네트워크, 텔레매틱스, 환자관리 등 매우 다양하다.
대형할인점의 경우 계산대를 통과하기만 해도 정확한 계산이 이뤄지며
동시에물건의 입출고 정보까지 파악할 수 있다. 또한 판매 후 물건의 위치까지 추적이 가능하므로 도서관의 도서 분실, 운송업계에서의 화물도난 방지에 혁신적이라 할 수있다. 또 물건의 유통기한과 재고관리 등에도 효율적으로 사용될 수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RFID 기술의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분야는 유통이다. RFID가 부착된 물건을 카트에 담아 계산대만 통과하면 가격이 자동으로 집계되고 상자속 제품을 일일이 열어서 확인할 필요없이 판독기를 통해 한번에 입력 가능하기 때문에 착오를 줄이고 재고처리와 관련한 노동비용을 절감할 수도 있다.
월마트는 2005년부터 자사의 물류시스템에 RFID를 도입할 예정이고 영국의 테스코도 2005년부터 RFID를 실제 사업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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